추석을 맞이해서 벌초도 하고 성묘도 다녀오실 텐데요, 벌초와 성묘 때 주의할 점 몇 가지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풀밭이나 숲에 출몰하는 말벌, 뱀, 진드기!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요? 풀밭이나 숲에서 벌에게 쏘이지 않으려면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같은 자극적은 향과 밝고 화려한 원색 옷은 피해 주세요.
벌이 가까이 접근하면 벌이 놀라지 않도록 제자리에서 자세를 낮추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용카드 등으로 긁으면서 벌침을 제거한 후 얼음찜질을 해주세요. 호흡곤란 증세가 있는 경우에는 편한 자세로 기도를 유지한 후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뱀에게 물리지 않으려면 벌초 시 두꺼운 등산화를 착용하고요, 잡초가 많은 곳은 지팡이로 미리 뱀이 있는지 확인해주세요.뱀에게 물렸을 때는 눕혀 안정시킨 뒤 움직이지 않게 해주시고 물린 곳에서 5~10cm 위를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하여 빨리 병원으로 이송해주세요.
독사와 무독사를 구별할 수 있는 팁! 알려드릴게요. 독사의 머리는 위에서 봤을 때 삼각형으로 되어있고, 이빨이 두 개입니다. 무독사(구렁이)는 비교적 머리가 둥근 모양이고 이빨이 많습니다.
9월~11월에 유행하는 '쯔쯔가무시병'도 벌초나 성묘하러 갔을 때 조심해야 할 질병인데요. 풀숲 속에 털 진드기 유충이랑 접촉하거나 유충이 피부 속으로 침입하여 발병할 수 있습니다.
풀숲에서 야외활동 후 1~3주의 잠복기를 지나 오한, 발열, 두통, 기침, 구토, 근육통, 복통 및 인후염 증상이 나타나면 쯔쯔가무시병을 의심해 보세요.
쯔쯔가무시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풀밭 위에 옷을 벗어놓거나 눕지 않기, 풀숲에 앉아서 용변 보지 않기, 농산물 수확ㆍ등산ㆍ성묘 등을 할 때는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 신기, 귀가 후에 즉시 목욕하고 옷은 깨끗이 세탁해주세요.
벌초ㆍ성묘하러 가기 전 알아두어야 할 예방법과 응급처치방법 꼭 알아두고 즐거운 추석 보내시기 바랍니다.
여수소방서 소방정대 소방장 박광현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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