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사를 전하고 있는 최웅길 한국소방산업기술원장     © 신희섭 기자

[FPN 신희섭 기자] =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제18대 최웅길 원장이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12일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대강당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최웅길 원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최웅길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소방산업 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기술원의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것을 매우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지난 30여 년간의 공직생활과 소방산업공제조합에서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소방산업과 기술원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조직의 역량과 운영의 효율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며 “포괄적 시각의 검ㆍ인증 업무처리 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 원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의 경영방침과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최 원장은 “지금은 공유와 소통으로 고객과 함께하는 서비스 정책이 필요한 시기”라며 “전용전화와 SNS 등을 통해 고객의 쓴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술원의 법적 검ㆍ인증 업무의 경계는 제품 출고 시점까지”라며 “포괄적인 시각으로 문제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는 한편 국민안전처, 유관기관 등과의 정보 공유를 강화해 불법제품의 생산과 유통을 감시하는 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웅길 원장은 소방장비 검사와 안전관리 기능이 지금보다 더 강화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올해 소방장비검사검수센터에 옥외시험시설과 첨단 기자재가 구축될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수준별 맞춤 소방장비 운용자 교육이 시행돼야 할 것이며 원스톱 진단ㆍ처방 체계를 구축해 검사 편의는 물론 안전성 강화에도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54년생인 최웅길 신임 원장은 충남 당진 출신으로 1983년 제3기 소방간부후보생으로 소방조직에 입문했다. 이후 공주소방서장과 소방방재청 정보화기획관, 부산소방본부장, 국방대학교 교육 파견,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 서울소방재난본부장, 소방산업공제조합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최 원장은 대전산업대학교를 졸업하고 충남대학교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 과정을 거쳐 한성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는 등 행정분야에 정통한 인물로 알려졌다.

신희섭 기자 young@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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