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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일 화재현장에서 어르신 38명의 생명을 살린 서울 강서소방서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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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16/06/15 [16:44]

비번일 화재현장에서 어르신 38명의 생명을 살린 서울 강서소방서 소방관

김철훈 객원기자 | 입력 : 2016/06/15 [16:44]
▲ 강서소방서 발산119안전센터 황정선 소방관     © 김철훈 객원기자

 

서울시의 한 소방공무원이 자칫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 할 수 있었던 화재현장에 신속한 초동 대처로 요양원 어르신 38명의 생명을 지킨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강서소방서 발산 119안전센터 소속 황정선(49) 소방관은 지난 9일 오후 9시께 인천시 자택에서 쉬던 중 창밖으로 불꽃이 상가 외벽을 타고 올라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화재는 상가 7층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시작됐다.

 

▲ 집안(거실)에서 목격한 화재현장     © 김철훈 객원기자

 

황 소방관은 화재가 발생한 상가의 인접 건물 8~9층에 요양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또 다른 건물 7층으로 올라가 옥내소화전을 이용해 발화점에 물을 뿌렸다.

그는 이미 현장에 도착해 지상에서 진화활동을 펼치던 인천 공단소방서 논현 119안전센터 소방관들에게 자신의 직업을 알리고 화재진압 활동을 펼쳤다.

지상 진화활동은 수압의 한계상 건물 5~6층 높이까지 효과가 있어 황 대원의 활동이 화재진화에 도움이 됐다고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전했다.

공동대응을 통해 화재는 요양원으로 번지지 않고 진압됐다.

 

▲ 평상시 훈련모습     © 김철훈 객원기자

 

요양원 관계자 김모(50)씨는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가 날 뻔했는데 소방관들의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한 명의 인명피해 없이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은 인천 공단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이 서울 강서소방서 현장대응단장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알려졌다.


황정선 소방관은 "화재현장을 보고 본능적으로 몸이 움직이는 것을 보니 천성이 소방관인 것 같다"며 "요양원에 화재가 발생하면 다수의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데 다치신 분 없이 화재가 진화돼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객원기자 chul5738@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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