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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만 불 끄란 법 있나요?

인천남부소방서, 노명희, 성현주, 최수영, 윤선숙 4인 여성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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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08/02/06 [20:49]

남자들만 불 끄란 법 있나요?

인천남부소방서, 노명희, 성현주, 최수영, 윤선숙 4인 여성 소방관

김지혜 객원기자 | 입력 : 2008/02/06 [20:49]
▲ 인천남부소방서의 4인 여성 진압대원   
인천남부소방서(서장 허영조)에는 4인의 여성 진압대원이 있다. “불 속에 들어가도 아무렇지 않아요 군인들이 받는 유격훈련만큼 힘들다는 진압훈련도 받았는걸요” 화재가 빈발하는 겨울철을 맞아 4인의 여성소방관들은 하루 2~3회 이상의 화재출동을 한다.

일이 치열한 만큼 보람도 클 것 같아 소방관이 되었다는 노명희 소방장은 25년째 소방관 생활을 하고 있는 4인방의 맏언니이다. 대학교에 다니는 딸이 엄마가 하는 일을 자랑스러워한다고 자부심이 대단하다.

가천길대학에서 간호학을 전공한 성현주 소방교는 20kg이 넘는 진압장비를 장착하고 마네킹을 구출하는 훈련을 할 때는 소방관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오기”와 “사명감”으로 버텼다고 한다. 지금은 진압대원 일과 남부소방서의 응급처치 전담 강사로 활동중이다.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최수영 소방사는 작가가 되려다 소방관이 되었는데 소방관이 되기 전에는 불이 막연히 무서울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화재 진압하러 불 속으로 뛰어 들어가니 아무렇지도 않더라고,

인하공전 항공운항과를 졸업하고 은행 주임으로 근무하다 소방관이 된 막내 윤선숙 소방사는 하룻밤을 꼬박새우는 2교대가 힘들지만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매력에 푹 빠져있다고 말했다.

해맑은 웃음을 지으며 파이팅을 외치는 이들 4인방도 “화재진압 시 소방호스의 엄청난 수압을 견뎌야 하는 진화작업은 정말 쉽지 않다”며 “어깨와 팔이 모두 멍들 정도"라고 했다. 특히 베테랑인 노명희 소방장도 ”화재현장에서 유독가스를 마시고 진화 현장으로 진입할 때는 건물이 무너질 것 같은 공포감이 밀려오기도 한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들은 현장업무를 떠나고 싶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여성이라서 못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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