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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피난기구 선진화 앞당기겠다”

인터뷰 - 한국피난기구협회 김문찬 초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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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영 기자 | 기사입력 2009/11/25 [10:55]

“국내 피난기구 선진화 앞당기겠다”

인터뷰 - 한국피난기구협회 김문찬 초대 회장

최 영 기자 | 입력 : 2009/11/25 [10:55]
피난기구협회 공식출범 ‘관련 산업발전 기대’

▶ 사단법인 한국피난기구협회 김문찬 회장  
“피난기구는 유사시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관련 산업은 그동안 너무나 소외되어 왔습니다”

지난달 26일 사단법인으로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 한국피난기구협회 초대 김문찬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국내의 소방 및 건축관련 법규는 화재 발생시 화재감지나 소화, 피난로 확보방법 등에 관한 관련 규정들이 있지만 대부분 인명안전의 관점보다는 재산보호의 관점이 크기 때문에 피난에 대한 부분은 소홀한 것이 사실이다.

김문찬 회장은 “소방산업은 성장잠재력이 상당히 높은 분야임에도 대부분 영세한 업체들로 구성되어 있는 특성 때문에 그들의 목소리가 무시되는 경향이 크다”며 “그 중 피난기구 분야는 학계에서부터도 그 관심이 극히 적었다”고 설명했다.

피난을 위한 기구업계 종사자들이 뜻을 모아 결집하게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화재에 따른 인명 피해가 증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피난기구의 발전을 위한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김 회장은 “현재는 회원사 모집이 가장 큰 현안이기는 하지만 피난기구와 관련한 정책 토론회를 비롯해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가적인 안전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난기구는 화재발생시 소방대상물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화재현장에서 안전한 장소로 피난시킬 수 있는 기구로써 완강기나 피난사다리, 미끄럼대, 피난교, 공기안전매트 등 상당수 품목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김 회장은 협회를 통해 다양한 피난기구들의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제작 기술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기술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협회로 발돋움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협회는 소방관련 학계와의 교류를 위한 계획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10여명이 넘는 관련 학과 전문 교수를 섭외한 상태이다. 
 
학계 전문가들을 준회원으로 초빙해 교류 및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소방제도 틀내에서 피난에 대한 부분이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부터 새롭게 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김 회장은 “조만간 신개념의 피난기구도 국내에서 상용화가 이뤄져 제도적인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피난기구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필요성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국토해양부에서는 아파트 발코니에 하향식 피난사다리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건축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현행법상 아파트에는 양방향 피난통로에 대해 발코니에 대피공간을 마련하거나 화재시 인접가구로 이동할 수 있는 경량칸막이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추진되고 있는 건축법이 개정되면 발코니에 하향식 피난사다리를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일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인명안전과 신속한 피난을 위해 적용되고 있는 피난기구이다.

김문찬 회장은 “이렇듯 우리나라의 정책적인 방향에서 피난기구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단계에 이르렀고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피난기구의 역할도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며 “열악한 피난기구 제조사들의 상황을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향후에는 피난기구의 전문적인 기술연구소의 설립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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