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박준호 기자] = 소방청(청장 정문호)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단순 화재통계분석이 아닌 다양한 과학적 접근으로 화재위험요인을 찾아내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그동안 화재예방대책은 봄이나 겨울같이 날씨에 중점을 두고 화재취약대상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앞으로는 화재 관련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화재취약대상을 선정하고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조건을 추출해 예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름철 실외기 화재를 예로 들면 그간 단순히 화재 주의를 강조하고 간단한 예방요령을 홍보하는 정도로만 대책을 세웠다. 그러나 앞으로는 화재가 발생한 실외기의 설치장소와 발화 부위, 생산연도 등 화재통계 외 현장의 다양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맞춤형 화재예방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최병일 소방정책국장은 “단순히 화재 결과만 놓고 대응하는 화재예방대책이 아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질적으로 화재를 줄이겠다”며 “분석인력을 보강, 화재 예방뿐 아니라 구조와 구급 분야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