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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 거리 방수 가능한 특수배낭 개발된다

충남소방, 걸으면서 자동 전개되는 소방호스 배낭 1차 실험 성공
수량ㆍ압력ㆍ속도, 현 방식보다 월등히 높아 진화능력 크게 향상

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4/29 [15:23]

200m 거리 방수 가능한 특수배낭 개발된다

충남소방, 걸으면서 자동 전개되는 소방호스 배낭 1차 실험 성공
수량ㆍ압력ㆍ속도, 현 방식보다 월등히 높아 진화능력 크게 향상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1/04/29 [15:23]

▲ 소방차로부터 200m 떨어진 곳에서 (왼쪽)소방호스 배낭과 기존 잔불정리 등짐펌프가 방수량을 비교하고 있다.  © 소방청 제공


[FPN 박준호 기자] = 이동 시 소방호스가 저절로 펴지고 200m 거리까지 방수가 가능한 화재진압 특수배낭이 개발된다.


소방청(청장 신열우)과 충청남도(도지사 양승조)는 산불 현장까지 간편하게 소방호스를 끌고 갈 수 있는 장비와 전술을 개발하고 1차 실험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산불이 발생하면 소방대원과 산불진화대원이 등짐펌프를 메고 현장까지 걸어가거나 소방헬기와 소방차량 등을 투입해 진화한다.

 

그러나 등짐펌프의 경우 방수량이 많지 않아 큰불을 진화하는 데 한계가 발생한다. 그래서 대부분 잔불 정리에 활용된다. 소방호스 역시 산림 깊은 곳까지 끌고 들어가기 어렵고 소방헬기는 야간 활동엔 제약이 많다.


충남소방은 효율적인 산불 진화를 위해 올해 초부터 다각적인 연구와 여러 차례의 실험 끝에 경량호스 활용 방법을 고안해냈다. 화재진압 대원이 이동하기만 하면 소방호스가 저절로 펼쳐지는 특수배낭이다.


지난 23일에는 청양군 정산면의 경사도가 높은 야산에서 실제상황을 가정한 특수배낭 활용과 전술 검증도 진행했다.


그 결과 소방차와 산불 진화차에 소방호스를 연결했을 때 최대 200m까지 적정압력으로 방수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장비는 일반적인 40㎜ 소방호스 대신 25㎜를 사용해 무게를 낮췄고 길이는 15m 호스 7개에 맞먹는 100m에 달한다.

 

특히 산불 진화차의 19㎜ 호스보다 방수량이 2배 가까이 높았고 배낭의 무게는 10㎏ 이하로 소방대원 혼자서도 충분히 활동할 수 있을 정도로 가볍게 제작됐다.


충남소방에 따르면 이 장비로 화재 진압 전술을 했을 때 진화 시간이 3분의 1 이하로 단축됐다. 조선호 충남본부장은 “현재 개발하고 있는 장비는 기존 장비와 전술의 한계를 극복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산불뿐만 아니라 골목길이나 도로 형편이 열악한 외딴집의 화재 현장까지 활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소방은 이 장비를 신속히 고도화하고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충남과학기술진흥원(CIAST)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5월 중 최종실험을 하고 개발 장비에 대한 특허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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