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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강릉 급수 지원 위해 대용량포방사시스템 긴급 투입

남대천 임시 취수정서 홍제정수장으로 하루 1만t 이상 송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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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기자 | 기사입력 2025/09/12 [15:32]

소방청, 강릉 급수 지원 위해 대용량포방사시스템 긴급 투입

남대천 임시 취수정서 홍제정수장으로 하루 1만t 이상 송수 목표

김태윤 기자 | 입력 : 2025/09/12 [15:32]

  © 소방청 제공


[FPN 김태윤 기자] =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장기 가뭄으로 생활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시에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긴급 투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릉시엔 물탱크 차량과 헬기 등 소방ㆍ군의 가용 자원이 총동원되고 있다. 하지만 주요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2% 이하로 떨어지면서 심각한 물 부족 문제가 빚어지고 있다. 특히 생활용수 수요를 충족하기엔 공급이 크게 밑도는 실정이다.

 

이에 소방청은 중앙119구조본부가 보유한 분당 최대 4만5천ℓ급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활용해 급수 지원에 나섰다. 하루당 1만t 이상의 물을 공급하는 게 목표다. 현재 강릉시의 하루 생활용수 사용량은 약 8만5천t 수준이다.

 

구체적으로는 강릉시 홍제동에 위치한 남대천에 길이 25, 폭 20, 깊이 2.5m 규모의 임시 취수정을 설치하고 대용량포방사시스템에 300㎜ 대구경 소방호스를 연결해 약 1㎞ 떨어진 홍제정수장까지 직접 송수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중앙119구조본부는 그간 현장 답사와 분석을 통해 대용량 취수 가능 지점을 검토하고 임시 취수정 공사 현장을 확인한 뒤엔 강릉시 상하수도사업소와 대용량포방사시스템 적용 방안을 협의해 왔다.

 

한편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대형 유류탱크 화재나 국가 중요 시설 재난 대응을 위해 도입된 특수 장비다. 그러나 화재 진압뿐 아니라 2022년 태풍 힌남노와 같은 극한 호우 시엔 배수 활동에 투입되는 등 다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허석곤 청장은 “단순 급수 지원을 넘어 소방의 책무인 국민의 삶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재난 상황에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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