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ㆍ삼척 덮친 화마… 6280명 대피, 216개 시설 소실소방청, 소방동원령 2호 발령… 소방차 269대 투입
[FPN 최누리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울진ㆍ삼척 산불로 인해 5일 오후 3시 기준 주택 159채를 포함 216개 시설이 소실됐다고 밝혔다.
산림 피해는 6352㏊(울진ㆍ삼척 6066, 강릉 286)로 추정된다.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산불로 울진, 삼척, 강릉, 동해에서 6280명이 대피했다. 임시 주거시설에는 울진군과 삼척시 736, 강릉시 41, 동해시 291이 대피했다.
산불은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께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발생해 강한 바람을 타고 삼척까지 확산됐다. 강원 강릉시 옥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5일 오전 1시 8분께 시작해 동해시 망상 등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소방청은 이날 오전 5시 30분을 기해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했다. 소방동원령은 대형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시 부족한 소방력을 다른 지역에서 지원하기 위해 발령한다. 소방력 동원 규모에 따라 1호(당번 소방력의 5%), 2호(10%), 3호(20%)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이에 따라 강원과 경북을 제외한 다른 시ㆍ도 소방본부에서 소방차량 268대, 인력 689명이 울진과 삼척 화재에 투입됐다. 또 이날 전국에 화재위험경보 중 가장 높은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정부는 이번 산불의 확산 방지와 피해 조기 수습을 위해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중대본을 가동했고 같은 날 오후 10시를 기해 강원과 경북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이와 함께 중대본은 이날 오후 경북 울진 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전해철 본부장 주재로 산림청장, 소방청장, 경북 도지사, 강원 행정부지사, 울진군수, 삼척시장, 경북경찰청장, 강원경찰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현장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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