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기고] 5월 가정의 달, 주택용 소방시설로 안전을 선물합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주택에 설치해야 하는 소방시설로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 올해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된 지 10년째 되는 해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왜 중요한 것일까? 우선 소화기는 화재 초기에 사용하면 불이 번지기 전에 진화할 수 있어 건물 전체로 연소 확대되는 상황을 막아준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집 내부에 설치해두기만 하면 연기로 화재 발생 사실을 감지하고 거주자나 주변에 경보음으로 알려 신속한 대피와 화재진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주택용 소방시설을 활용해 화재 초기 적절한 대응으로 아주 경미한 피해에 그치는 사례가 종종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진다. 이처럼 주택 화재로부터 안전해지기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은 모든 주택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는 거다.
그러기 위해선 어느 한 사람의 노력으로는 힘들고 민ㆍ관이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 김해동부소방서는 지난 10여 년간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활성화를 위해 관내 화재취약계층 2만5128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했고 매년 화재 없는 안전마을을 조성해왔다.
하지만 관공서에서 제한된 예산으로 모든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 보급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인터넷 쇼핑몰과 대형마트 등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주택이라면 소화기는 층별ㆍ세대별로 1개 이상을 비치하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침실ㆍ거실ㆍ주방 등 벽 또는 칸막이로 구획된 공간마다 1개 이상 설치하면 된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과 부모, 자녀가 사는 집까지만 책임져준다면 우리의 도시는 더욱 안전해질 거다. 이번 5월 가정의 달에는 가족과 친지에게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선물해 안부 인사를 전하는 건 어떨까.
김해동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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