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최누리 기자] = 소방청이 보유한 헬기 중 절반이 20년 넘은 노후헬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소방청에서 운용 중인 헬기는 총 31대로 이 중 제조일 기준 20년 이상된 헬기는 총 15대(48%)다.
가장 오래된 헬기는 전북소방본부의 일본 가와사키 BK-117B2 기종(제조년도 1993년)으로 약 30년째 운영 중이다. 전북소방엔 헬기가 한 대뿐이라 해당 헬기로 지난 5년간 약 700회 이상의 출동 임무를 수행했다.
헬기는 법적으로 내구연한이 따로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항공업계에선 정비비용과 가동률 등을 고려할 때 적정 교체 주기를 20∼25년으로 보고 있다는 게 박 의원 설명이다.
박성민 의원은 “노후헬기는 정비비용이 높아 경제성이 떨어지고 최신기기가 탑재돼 있지 않아 임무 수행 능력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노후헬기의 교체에 대해 많이 논의되고 니즈가 높은데도 아직 헬기 절반이 20년 이상 됐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라며 “효율적인 임무 수행과 대원 안전을 위해 노후헬기 교체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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