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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 진압에 최대 2시간ㆍ물 4만4700ℓ 소요 “대응 연구 필요”

최근 5년간 전기차 화재 45건 발생, 소방력 평균 33.4명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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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2/06/22 [17:10]

전기차 화재 진압에 최대 2시간ㆍ물 4만4700ℓ 소요 “대응 연구 필요”

최근 5년간 전기차 화재 45건 발생, 소방력 평균 33.4명 투입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2/06/22 [17:10]

▲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     ©박성민 의원실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전기차 화재 진화에만 최대 2시간이 걸리고 물은 4만4700ℓ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국내 전기차 화재는 총 45건 발생했다. 이로 인해 3명이 다치고 약 15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정부 정책에 따라 2017년 2만5108대에 불과하던 전기차는 지난해 23만1443대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관련 화재도 2017년 1, 2018년 3, 2019년 7, 2020년 11, 2021년 23건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1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북 5, 서울ㆍ대구ㆍ제주 각각 4, 광주ㆍ전남 각각 3, 경북ㆍ경남ㆍ세종ㆍ충남 각각 2, 인천ㆍ대전ㆍ강원ㆍ충북 각각 1건이었다. 같은 기간 부산과 울산에선 전기차 화재 사고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 모델로는 미상인 5건을 제외하면 현대 코나가 14건으로 전체 전기차 화재의 30%를 차지했다. 쉐보레 볼트ㆍ전기버스가 각각 5, 포터 트럭 4, 봉고 트럭 3, 테슬라ㆍ기아 EV6ㆍSM3 각각 2건으로 뒤를 이었다.

 

전기차 화재 45건 가운데 자체 진화와 사후 조사 중인 8건을 제외한 37건은 평균 진화 시간이 27분이었다. 최소 소요 시간은 1분 51분, 최대의 경우 2시간 11분 54초였다.

 

소방력은 평균 33.4명이 투입됐다. 지난 2020년 서울 용산구에서 발생한 테슬라 전기차 교통사고에서 가장 많은 인원인 84명이 투입됐고 지난해 경기 성남시 분당구 테슬라 차량 화재 발생 때는 가장 적은 인원인 1명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기차 화재 원인으로는 미상 11건을 제외하고 ▲전기적 요인 10 ▲부주의 8 ▲교통사고 7 ▲기계적 요인 4 ▲화학적 요인 3 ▲기타 2건 순이었다.

 

박성민 의원에 따르면 소방은 질식소화포를 덮고 진압했을 때 평균 2만6200ℓ, 질식소화포를 덮지 않고 진압했을 땐 평균 2만2340ℓ의 물을 사용했다. 가장 많은 물이 사용된 사례는 2020년 서울 용산구 테슬라 전기차 교통사고로 4만4700ℓ였다.

 

박성민 의원은 “최근 부산 남해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전기차 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며 “국민 안전과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기차 화재 원인과 대응에 대한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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