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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②]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시험의 시작과 끝, ‘평가관리과’

대한민국 소방안전교육 기관의 메카 ‘한국소방안전원’
박상환 과장 “국민 신뢰받는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시험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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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6/27 [10:04]

[연속기획②]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시험의 시작과 끝, ‘평가관리과’

대한민국 소방안전교육 기관의 메카 ‘한국소방안전원’
박상환 과장 “국민 신뢰받는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시험 되도록 노력하겠다”

유은영 기자 | 입력 : 2022/06/27 [10:04]

▲ 박상환 한국소방안전원 교육부 평가관리과장이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 소방방재신문


[FPN 유은영 기자] = 1980년 설립돼 40년 넘게 우리나라의 소방안전 교육을 전담해 온 한국소방안전원.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과 홍보는 법에서 정한 그들의 주요 업무다. <FPN/소방방재신문>은 한국소방안전원에 속한 주요 부서를 조명하기 위해 지면을 마련한다. 그 두 번째는 자격시험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교육부 평가관리과’다.

 

한국소방안전원(이하 안전원) 교육부 평가관리과는 자격시험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로 자격시험 관련 계획의 수립과 운영을 맡고 있다. 평가관리과를 이끄는 박상환 과장은 지난 2001년 임용돼 안전원에 몸담은 지 올해 21년을 맞았다. 

 

주로 영남권인 경남지부와 울산지부에서 근무해 온 그는 올해 1월 평가관리과장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박상환 과장은 평가관리과를 이끌며 무엇보다 ‘소방안전관리자 실무역량 강화’에 신경 쓰고 있다. 

 

이를 위해 사례형과 실무연계형, 서식작성형 등 신규 시험문제 출제 비율을 높이는 데 매진하고 있다. 박상환 과장으로부터 평가관리과가 수행하는 주요 업무와 앞으로의 중점 업무 계획 등을 들어봤다.

 

Q. 평가관리과는 어떤 부서인가.

평가관리과는 안전원의 자격시험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에는 법적으로 소방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소방안전관리자를 배치해야 한다. 소방안전관리자는 소방설비기사 등 특정 자격 또는 경력 등을 갖추거나 안전원의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특급, 1급, 2급, 3급 소방안전관리자 과정으로 구분되는 안전원의 자격시험은 특정 학력이나 경력이 필요할 때도 있다. 하지만 소방안전관리자 강습교육을 수료한 경우 학력이나 경력 없이도 자격시험 응시가 가능하다.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의 실무역량을 강화하고 현장에 맞는 자격시험이 되기 위해 평가관리과 직원들과 합심해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 

 

Q. 평가관리과의 구체적인 업무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시험 문제는 급수별 강습교육 범위 내에서 출제된다. 문제은행시스템 방식을 채택해 다수의 시험기회를 제공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문제은행시스템을 통해 선제된 시험문제는 시험위원이 문제의 중복ㆍ오류 여부를 확인하는 검토회의 절차를 거친다. 

 

회의는 별도로 구획된 통제구역인 출제ㆍ채점실에서 이뤄진다. 출제ㆍ채점실은 출입통제와 통신기기 반입금지, CCTV 녹화 등 시험문제 유출방지를 위한 보안 관리 기준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검토된 시험문제지는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별도의 시험위원을 통한 재검토(모의고사)로 이상 유무를 확인한 후 발간한다.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시험 특성(소방안전관리자의 해임 후 30일 이내 선임)상 시험 횟수와 시험문제지 발간 수량이 많아 외부 보안인쇄 전문업체를 통해 연 4~5회 발간하고 있다.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시험의 합격률 안정화를 위해 시험문제 문항별 정답률 데이터를 추출해 급수별 시험문제지 난도를 설정하고 있다. 특히 자격시험 문제의 전문적인 출제ㆍ검토ㆍ편집ㆍ채점 등을 위해 소방기술사, 소방시설관리사, 소방 관련 학ㆍ석ㆍ박사 등 소방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을 시험위원으로 위촉해 운영하고 있다.

 

 

Q. 평가관리과에서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과제가 있나.

최근 건축물의 형태가 점차 복합ㆍ대형화되면서 소방안전관리자 역량 강화 등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2020년부터 자격시험의 합격 기준이 평균 70점 이상으로 강화됐다.

 

하지만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시험은 교재 범위 내 출제 한계 등으로 단순 형태 문제 비율이나 중복ㆍ유사문제 비율이 높았던 게 사실이다. 이에 문제 유형의 다양화와 소방안전관리자의 실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오는 12월부터는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수첩이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증’으로 발급된다. 이전부터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은 국가전문자격이었지만 법 제정을 통해 자격 명칭이 ‘자격수첩’에서 ‘자격증’으로 변경됨에 따라 자격의 위상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평가관리과에서는 원활한 목표 실현을 위해 현재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한 상태다. 우선 시험문제의 전문화를 통해 소방안전관리자의 역량을 높여 나가고자 한다. 시험 공정성을 위해선 시험문제의 보안관리도 빼놓아선 안 될 과제로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 이 같은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시험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Q. 평가관리업무를 맡은 리더로서 소방안전관리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

건축물의 화재 안전을 위해선 관리자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첫 단추는 소방계획서 작성과 시행 등 소방안전관리자 본연의 7대 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길이다. 공익과 타인을 배려하는 봉사 정신으로 임해 주신다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화재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거로 믿는다. 

 

큰 사고나 재해가 발생하기 전에는 반드시 그와 관련한 경미한 사고와 징후들이 여럿 존재한다는 ‘하인리히의 법칙’이 있다. 소방안전관리자로 선임돼 업무를 수행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걸 잘 안다. 

 

하지만 본연의 업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화재 안전에 있어 작은 부분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게 필요하다. 늘 안전한 상태와 대응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다면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그 노고에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한다.

 

유은영 기자 fineyoo@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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