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나면 봄이 온다는 자연의 이치는 거스릴 수 없어 어느덧 추위가 저만치 멀어져 가고 겨우 내 얼었던 땅이 점점 풀리면서 이제는 한낮이면 봄기운이 제법 느껴진다. 또한 내일이면 겨우내 땅속에서 잠자던 벌레와 동물들이 우수의 물벼락을 맞고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24절기중 세번째에 해당하는 경칩에 해당한다. 이 무렵에는 대륙에서 남하하는 한랭전선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천둥이 잦아져 땅속에 있던 개구리와 뱀등이 깜짝 놀라서 뛰어나온다고 하며 대동강물이 풀린다고 하여 완연한 봄을 느끼게 된다. 특히, 겨울을 지나 봄기운이 느껴지는 요즈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나태해져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가장 높아 안전에 대한 관심과 주의가 요구되는 시기이기도 한다. 밤과 낮의 온도가 영하와 영상을 반복하는 요즈음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지표면 사이에 남아 있는 수분이 얼어 토양이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이 일어나고 다시 영상으로 높아지면서 얼었던 수분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화되는 원인이 되므로 해빙기에는 특히 안전사고에 주의를 해야 한다. 첫째, 저수지 주변에는 얼음이 대부분 녹았기 때문에 저수지 근처에서 물놀이를 하는 일이 절대로 없도록 해야 한다. 둘째, 집에나 주변의 대형건물 노후 건축물 등이 균열이나 지반침하로 기울어져 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셋째, 가정에 편리하게 사용하는 가스배관의 이음세, 호스, 배관등에 가스누출이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야 하며, 겨울에 사용했던 난방기구를 철거할때는 반드시 캡으로 막음조치를 하여야 한다. 넷째, 집주위의 배수로가 막힌곳은 없는지 또한 절개지나 언덕위에서 바위나 토사가 흘러내릴 위험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 다섯째, 봄이 되면 좀의 기운을 만끽하기 위하여 등산을 많이하는데, 기온차에 따른 바위등이 습기는 많이 머금고 있기 때문에 미끄럼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작은 관심이 대형안전사고를 예방하여 내 가족과 내 이웃의 행복을 지킬수 있는 안전지름길임을 명심하고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에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광주북부소방서 동림119안전센터장 지방소방경 이왕식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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