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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연성 방음터널 66곳 중 교체 5곳에 그쳐

예산 미확보 등 28곳 연말까지 교체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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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3/10/04 [20:45]

가연성 방음터널 66곳 중 교체 5곳에 그쳐

예산 미확보 등 28곳 연말까지 교체 미지수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3/10/04 [20:45]

▲ 지난달 29일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국토교통부가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이후 올 연말까지 폴리메타크릴산메틸 재질의 방음터널을 화재 안전성이 높은 재질로 교체하겠다고 했지만 지난달까지 5곳만 완료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이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설치된 방음터널 170곳 중 66곳(39%)이 화재 위험성 높은 폴리메타크릴산메틸 소재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지난달 기준 교체가 완료된 방음터널은 한국도로공사 소관인 수도권제1순환선 86k(일산)ㆍ수도권제1순환선 87k(일산)ㆍ무안광주선 39.2k(양방향) 터널과 서울시 소관인 염곡동서ㆍ구룡지하차도 등 총 5곳에 그쳤다.

 

또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계획만 세워진 11곳(17%), 설계 중이거나 설계 발주조차 안 된 17곳(25%) 등 총 28곳(42%)은 연내 교체가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원희룡 장관은 방음터널 화재 이후 “안전을 도외시하고 미뤄온 정부 업무 태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토부가 모든 계획을 앞당겨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 현안 관계 장관 회의에선 고속도로와 국도 구간의 방음터널부터 즉시 교체해 올 연말까지 완료하고 지자체 소관 방음터널은 내년 2월까지 완료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조오섭 의원은 “현재 교체가 진행 중인 방음터널들은 연말까지 완공 여부가 불투명하고 열악한 지방재정에 대한 국토부의 행정에 재난 대책은 또다시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국토부는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해 대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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