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길거리에 붕어빵, 호떡 등 겨울철 간식거리를 파는 모습을 보며 겨울이 왔다는 실감을 한다.
겨울은 따뜻한 난로 앞에서 먹는 간식과 함박눈이 내린 멋진 설경, 성탄절 등 우릴 설레게 하는 것으로 가득찬 매력적인 계절다. 하지만 화기사용과 실내활동이 늘어나 화재 위험 요인이 급격히 증가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부평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8~2022년) 인천 부평구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836건이다. 그중 겨울철에 발생한 화재는 219건으로 전체 화재의 26.1%를 차지하고 있다. 타 계절 대비 겨울철에 화재가 더 자주 발생하는 걸 알 수 있다.
겨울철 화재 발생 원인으로는 부주의 95(43.3%), 전기 59(26.9%), 기계 43(10.1%), 기타 43건(19.7%)으로 부주의와 전기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았다. 화재 발생 장소로는 주거 78(35.6%), 산업시설 16(17.3%), 판매 30(13.7%), 생활서비스 32(14.6%), 기타 62건(28.3%)으로 주거 장소에서의 화재 발생 빈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겨울철 화재 발생 추이로는 ’18년 62, ’19년 43, ’20년 45, ’21년 39, ‘22년 30건으로 연평균 43.8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19년도 이후로 완만한 감소추세이지만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화재 예방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또 겨울철 화재건수 대비 인명피해 비율은 봄(11%), 겨울(10.5%) 순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계절별 평균 화재피해액은 봄(1억6천800만원), 여름(9500만원), 가을(1억6천800만원), 겨울(4억800만원)으로 겨울철 피해액이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연간 전체 화재 중 겨울철 화재 발생이 집중됨에 따라 소방관서에서는 해마다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마련해 전 소방공무원이 화재ㆍ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공무원들의 노력만으로 모든 사고를 예방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엔 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 가정, 내 주변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안전의식으로 스스로가 자율적인 점검ㆍ예방에 관심을 가지는 일이다.
소방기관의 대책과 더불어 시민 스스로 겨울철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성숙한 시민 안전의식이 절실히 필요한 만큼 화재ㆍ사고 예방을 위해 시민 여러분께서 꼭 지켜야 할 겨울철 안전 수칙을 안내하고자 한다.
첫째, 전기를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난방을 위한 전기기구 사용이 많아져 과열이나 합선, 누전 등으로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
안전사용 요령은 한 콘센트에 여러 개의 플러그를 꽂아 사용하는 문어발식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하며 전기 사용 후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야 한다. 또 전기장판이나 전기난로 등 발열체는 과열로 인한 화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둘째, 가스를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 가스레인지 위에 음식물을 올려놓고 깜빡하고 자리를 비운 사이 화재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주방에서 음식물을 조리하는 중에는 절대 자리를 비우는 일이 없어야 한다. 조리기구 주변엔 가연물을 절대로 놓지 말아야 하고 가스 사용 전후에는 환기를 꼭 시키는 게 좋다.
셋째, 화재 발생 시 행동요령에 대해 미리 숙지해야 한다. 평소 소화기가 어느 곳에 비치된지 확인하고 사용방법을 잘 숙지해 화재 초기에 소화할 수 있도록 하자.
그리고 유사시를 대비해 대피 경로를 확인해야 한다.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 때문에 시야가 가려 출구를 찾지 못해 당황하기 마련인데 이럴 경우를 대비해 대피 경로를 평소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겨울철인 12월에는 불조심을 강조해 우리 모두의 생활 속 안전의식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 재난이 발생하기 전 미리 가정과 직장에서 화재 예방과 대피 방법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실천한다면 겨울철을 안전하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부평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박선아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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