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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말벌과 전쟁중인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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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소방서 구례119안전센터 소방사 강명군 | 기사입력 2013/09/04 [17:52]

[독자기고]말벌과 전쟁중인 소방관

순천소방서 구례119안전센터 소방사 강명군 | 입력 : 2013/09/04 [17:52]
   ▲ 순천소방서 구례119안전센터 
       소방사 강명군
요즘 도내 소방관서마다 대원들은 여전히 벌집 제거 출동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최근 구조건수 70% 이상이 말벌 제거작업이다. 119구조대원들의 주된 임무는 화재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위급한 인명을 구조하는 일이다.
 
그러나 여름부터 시작된 말벌제거 작업으로 해마다 애를 먹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말벌의 개체수가 증가되는 것을 보면 지구상의 환경변화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말벌은 공격성과 독성이 강해 한 번에 쏘는 독의 양이 일반 벌의 무려 15배에 달하는데다 계속해서 침을 쏠 수 있어 공격을 받으면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벌집 가까이 접근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산행 및 야외활동 때 향수나 스프레이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과 밝은 색 계통의 옷을 피하는 것이 말벌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말벌의 공격성은 천적으로부터 자신의 집을 지키기 위해서 비롯된다.
 
공격성이 강한 장수말벌의 경우 벌집에서 4~5m 이내로 접근하면 거의 공격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만약 벌집을 건드렸다면 달아나는 게 최선책이다. 벌의 비행속도는 시속 40~50㎞로 사람보다 빠르지만 벌집에서 달아나는 사람을 계속 추격하지 않는 습성이 있다.
 
공격성이 강한 말벌도 30~50m 이상 달아나면 더 이상 추격해 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혹 납작 엎드리면 된다는 잘못된 상식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말벌의 경우 도리어 큰 화를 당할 수 있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고, 그늘진 곳으로 옮겨 허리끈이나 꽉 조이는 옷을 풀고 필요시 인공호흡 등을 실시한다.
 
박힌 침은 손톱이나 핀셋보다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피부를 밀어 빼내야 하고 침을 빼낸 후에는 비눗물로 씻고 얼음찜질을 해주는 게 좋다.
 
만약 환자에게 쇼크가 일어난 경우 평평한 곳에 누이고 옷의 단추나 소매 등을 풀러 호흡을 편하게 해준 뒤 119에 신고해 전문의의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

순천소방서 구례119안전센터 소방사 강명군

담양소방서 홍보담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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