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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호텔 화재, 에어컨 전선 부식해 발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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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4/09/23 [13:59]

“부천 호텔 화재, 에어컨 전선 부식해 발열 가능성”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4/09/23 [13:59]

▲ 부천 호텔화재 당시 소방이 최초 발화지인 810호를 향해 방수포를 쏘는 모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

 

[FPN 최누리 기자] = 7명이 숨진 부천 호텔 화재는 객실 내 에어컨 실내ㆍ외기를 연결하는 전선이 부식되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의 정밀감정 결과가 나왔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국과수는 발화지점인 호텔 7층 810호 객실에 설치된 벽걸이형 에어컨 실내ㆍ외기를 연결하는 전선에서 아산화동 증식에 의한 발열 현상을 나타내는 흔적이 발견됐다는 정밀감정 결과를 최근 경찰에 전달했다.

 

아산화동 증식에 의한 발열은 전선의 접속부와 단자 사이에 접속 불량이 발생하면서 부식돼 산화ㆍ발열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 상태가 이어지면 과전류로 인해 접촉 불량 부분이 황갈색으로 변하고 스파크가 발생하면서 짧은 시간 급격하게 불길이 확산할 가능성이 생긴다.

 

앞서 경찰은 호텔 7층 810호 객실 벽걸이형 에어컨 실내ㆍ외기 연결 전선과 기기 잔여물 등을 수거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맡겼다. 해당 에어컨은 까맣게 그을려 다 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실내ㆍ외기 연결 전선이 부실해 내부에 습기가 차면서 부식을 일으키거나 전선이 노후돼 화재로 이어졌을 가능성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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