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기차 화재, 외부 충격에 배터리셀 손상 개연성 배제 못해”국과수, 감정 결과 경찰에 통보… BMS 심한 연소로 데이터 추출 불가
[FPN 최누리 기자] =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외부 충격으로 인한 배터리팩 손상으로 불이 났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가 나왔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은 “차량 하부 배터리팩에서 발화했을 가능성이 있다. 차량 하부에 가해진 외부 충격에 의해 배터리팩 내부 셀이 절연 파괴되면서 발화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내용의 정밀감정 결과를 통보했다.
다만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은 심한 연소로 인해 데이터 추출이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전기차는 지난 7월 29일 오후 7시 16분께 주차됐다가 59시간 뒤 불이 났다. 경찰은 이를 고려해 차주를 상대로 주차 전 행적을 조사할 방침이다.
현장 CCTV 분석 결과 해당 전기차 차주가 주차한 이후 불이 나기까지 차량에 외부적인 충격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전기차에서 불이 난 이후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아 피해가 확산했다고 보고 소방안전관리자 실태에 대한 사안을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아파트 관리사무소 야간근무자와 소방 안전관리책임자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1일 오전 6시 15분께 인천 청라동 제일풍경채2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차된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22명의 입주민이 연기를 마셔 다쳤고 차량 880대가 전소되거나 그을리는 등 피해를 입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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