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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국민 체감할 수 있는 재난 예방ㆍ대응체계 만들겠다”

AI 기반 119시스템 구축, 위험물시설 전문점검업 도입 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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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5/02/21 [21:59]

소방청 “국민 체감할 수 있는 재난 예방ㆍ대응체계 만들겠다”

AI 기반 119시스템 구축, 위험물시설 전문점검업 도입 등 추진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5/02/21 [21:59]

▲ 허석곤 소방청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행정안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 최누리 기자

 

[FPN 최누리 기자] = 소방청이 신속한 대응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119시스템을 구축하고 고위험 위험물시설에 대한 전문점검업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공기안전매트 등 생명과 직결되는 장비의 경우 내용연수와 함께 최대 사용기간을 설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지난 18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이날 열린 업무보고에서 소방청은 ‘국민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 119’이라는 정책 목표를 설정하고 ▲현장 중심의 실전적 대응 역량 강화 ▲사회 변화에 발맞춘 예방 정책 ▲소방장비의 첨단ㆍ고도화 및 소방산업 진흥 ▲국민 안전에 전념하는 조직문화 구현 등 4대 핵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2028년까지 AI가 긴급 신고를 우선 처리하고 전국 단위 출동을 실시간으로 편성하는 ‘차세대 119시스템’을 구축하고 긴급출동 시 공동 현관문에 자동 출입이 가능한 ‘119패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병원과 환자 정보를 실시간 공유해 빠르게 병원을 선정하는 ‘119 스마트 시스템’ 사용률을 높이고 중형 구급차를 56대 더 늘리기로 했다. 

 

신유형 산업ㆍ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도 제도화한다. 지하주차장과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 시 이를 감지하고 연기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관련 기준을 개선한다. 전기차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이상 시 소방에 자동 신고되는 체계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리튬배터리를 특수가연물로 분류하고 저장ㆍ취급시설을 중점관리 대상에 지정하는 한편 리튬배터리 소화약제ㆍ장치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위험 시설의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선 기존 숙박시설의 스프링클러 자율 설치를 유도하고 모든 투숙객이 완강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소방시설을 개선한다. 예약 플랫폼을 통한 스프링클러 설치 정보공개를 의무화하고 119상황실로 신고 시 대피요령과 완강기 사용법 등을 안내할 방침이다. 

 

특히 안전관리 체계 정착을 위해 화재안전조사 실시율을 점진적으로 높이고 표본조사 선정 대상 기준을 객관화ㆍ구체화한다. 또 고위험 위험물시설에 대한 전문업체 점검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위험물 전문점검업’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장 대응력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를 추가 배치하고 무인소방차와 냉각ㆍ질식소화장비, 관통형 소화약제 방사장치 등의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항만ㆍ선박 화재 대응을 위한 국가 중형 소방선을 부산과 울산에 배치하고 노후 소방선박 7척을 교체할 방침이다. 석유비축기지 등 대형화재에 대비한 대용량포 방사 시스템도 확충한다. 

 

효율적인 소방장비 운용ㆍ관리를 위해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최적의 소방차량 배치 기준을 마련한다. 공기안전매트와 개인보호장비 등 생명과 직결되는 장비는 내용연수뿐 아니라 최대 사용 기간을 설정해 안전성을 담보하기로 했다. 

 

국내 소방산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소방용품 인증기관 복수화를 추진하고 소방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국제기구 참여ㆍ협력을 강화하고 ‘2030 세계소방회의’ 등 국제회의의 국내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소방공무원의 건강과 사기 진작을 위한 방안으로는 마음건강 설문 조사부터 찾아가는 상담실, 회복 프로그램, 진료비 지원까지 이어지도록 ‘선별ㆍ관리ㆍ회복ㆍ지원’ 연계성을 강화하고 순직사고 원인과 재난환경 변화를 종합 분석해 안전관리 규정을 개정하는 등 재발 방지책을 마련한다. 

 

우수 소방인재 육성을 위해선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 내부가 공감하는 소방 인재상을 정립해 채용ㆍ교육ㆍ보직ㆍ평가 등 인적자원관리 전반에 기준으로 활용하고 스스로 역량을 개발ㆍ관리할 수 있도록 ‘자기 주도적 인재 육성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허석곤 청장은 “이상기후로 풍수해와 산불이 빈번히 발생하고 전기차 등 과거에 없던 새로운 재난 유형이 늘면서 안전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 속 소방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방청은 올해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재난 예방ㆍ대응체계를 만들고 미래 위험까지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설정한 목표와 과제가 단순 시도에만 머물지 않고 국민 생활 속에 구현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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