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기고] 집에서 실천하는 화재 안전, 작은 관심이 나와 가정을 지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전체의 18.4%다. 그러나 사망자는 전체의 47%를 차지한다. 주택에서 불이 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주택 화재는 예고 없이 찾아와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한다. 그러나 미리 대비한다면 피해를 충분히 최소화할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게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 소화기는 화재 시 초기 대응할 수 있는 도구다. 소화기 한 대는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다고 할 정도로 위력과 효과가 크다.
화재경보기는 연기를 감지하면 즉시 경보음을 울려 신속한 대피를 도와주는 소방시설이다.
그럼 주택용 소방시설이 왜 필요할까. 첫째, 초기 진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보통 화재 발생 5분 이내가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이라고 한다. 소방차는 현장에 도착하는 데 보통 7~10분이 소요된다. 최초 목격자가 이 시간 내에 소화기를 사용하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소화기는 층마다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하고 가족 구성원 모두 사용법을 숙지해야 한다.
둘째, 신속한 대피를 도와준다. 화재경보기는 연기를 감지하면 즉시 경보음을 울려 가족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침실이나 거실, 주방 등 연기가 쉽게 감지될 수 있는 곳에 설치해야 한다. 높은 곳이 아닌 접근하기 쉬운 곳에 부착해야 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방시설법’에 따라 법적으로 꼭 설치해야 한다.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그리고 소화기의 유효기간을 확인하고 화재경보기의 배터리를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등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우리 가족과 집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안전장치다. 작은 관심과 실천만으로도 화재로 인한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경기소방에선 도민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지속해서 화재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각 가정에서도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와 정기 점검을 생활화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연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이기원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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