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기고] 방심에서 비롯된 화(禍), 부주의ㆍ전기화재 예방하기
2024년 화재는 3만7614건 발생했으며 발화 요인으로는 부주의(1만6922건), 전기적 요인(1만587건), 기계적 요인(3823건) 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는 약 45%, 전기적 요인은 28%를 차지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부주의는 담배꽁초(5480건), 음식물 조리 중(2586건), 불씨ㆍ불꽃ㆍ화원 방치(1957건), 쓰레기 소각(1786건), 전자제품 사용ㆍ설치 부주의(1684건) 순이다. 전기적 요인은 미확인 단락(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극이 다른 두 개의 전선이 접촉)(3474건), 절연 열화(기기나 재료에 전기나 열이 통하지 않도록 하는 기능이 점차 약해지는 현상)에 의한 단락(1926건), 트래킹(전기부품 주변에 먼지 등 이물질이 쌓이면서 전류가 흘러 일어나는 발열ㆍ발광현상)에 의한 단락(1376건), 접촉불량에 의한 단락(1242건), 과부하ㆍ과전류(820건) 순으로 나왔다.
부주의 화재로 사망 66명에 부상 795명, 재산피해 980여억 원, 전기화재로 사망 57명에 부상 402명, 재산피해 2300여억 원이 발생했다.
부주의ㆍ전기화재를 예방하는 일은 화재 원인 제거에서 시작해 볼 수 있다. 부주의 화재 예방은 첫째로 담배꽁초 버리기 전 불이 꺼졌는지 확인하기, 둘째로 음식을 조리할 때 자리 비우지 않기, 셋째로 산림 근처에서 불 피우지 않기(특히 생활쓰레기와 영농쓰레기는 폐기물로 수거 처리하기), 넷째로 전열기구 주변에 불에 타기 쉬운 종이ㆍ전단지 등 가연물 두지 않기 등을 고려해야 한다.
전기화재 예방은 첫째로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안하기다. 멀티탭은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뽑고 주변 먼지는 정기적으로 청소하도록 하자. 이때 젖은 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둘째는 낡거나 손상된 전선 주기적으로 교체하기다. 셋째는 정격용량을 초과하는 전기를 사용하면 과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전기제품 규격에 맞는 퓨즈와 차단기 사용하기다. 넷째로 전기코드는 꼭 플러그를 잡고 뽑고 누전차단기는 정기 점검하기다.
무심코 행했던 사소한 행위, ‘설마’하는 방심이 화재로 이어질 경우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앗아간다. 그러므로 화재 발생 요인들을 사전에 차단하는 화재 예방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해서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고 행복을 영위할 수 있길 바란다.
고흥소방서 나로119안전센터 소방장 김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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