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은 1948년 불조심 강조 주간으로 지정된 이래 올해로 76회째를 맞는 ‘불조심 강조의 달’이다.
겨울철을 앞두고 매년 불조심 강조의 달이 되면 전국 소방관서에선 범국민적 화재 예방 분위기 조성에 노력한다.
그러나 소방관서의 노력만으로 화재 등 각종 재난사고를 막는 데는 한계가 있다.
소방서는 11월 전후로 화재 예방 캠페인과 안전교육, 불조심 홍보 등 많은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국민 개개인이 안전의식을 높이고 평소 주변을 잘 살펴 화재 위험 요인을 제거하는 일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 화재 발생은 겨울에 가장 높은 비율로 일어났고 인명피해(사망ㆍ부상) 역시 겨울이 가장 많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55.3%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 중 담배꽁초 투기로 인한 사고가 20.9%를 차지하고 있다.
가정이나 직장에선 한 달에 한 번만이라도 화재 상황을 가정해 비상구 위치(대피로)를 확인하거나 피난 동선ㆍ대피법을 생각해 봤으면 한다. 이러한 자체적인 훈련을 간헐적으로라도 한다면 재난 발생 시 당황하지 않고 안전하게 대피해 불의의 사고를 피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나와 내 가족, 동료가 생활하는 공간에서 화재가 갑자기 발생한다면 당황하게 된다. 재난 시 대응 시간이 늦어질수록 인명ㆍ재산피해가 더욱 커지는 건 명약관화(明若觀火)다.
화재는 언제 어디서 날지 모른다. 평소의 철저한 대비만이 모두를 살릴 수 있는 지름길임을 명심하자.
종로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위 장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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