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곤 소방청장 “산불 잘 끌 수 있는 조직체계 갖춘 건 소방”산림ㆍ소방 이원화된 산불 대응… 정춘생 의원 “맞지 않는 체계”
24일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1차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은 허석곤 소방청장에게 “일원화된 컨트롤타워가 없고 권한과 책임이 분산돼 있어 이번 산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OECD 33개국 중 19개국은 소방이 국가 산불 진화 업무를 담당하고 9개국은 위기 대응 기관이 담당한다. 우리나라처럼 산림기관이 이를 담당하는 나라는 6개국에 그친다.
정 의원은 “화재 진압의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고 화재 위치에 따라 진압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나.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국토교통부가 진압하느냐”며 “맞지 않는 체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화재가 어디서 발생하든지 소방청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며 “그 기능과 권한, 책임이 소방청에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허 청장은 “일단 국가에서 논의하고 있고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며 “소방청은 그 결과에 따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소방관이 불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소방이 불을 잘 끌 수 있는 조직체계를 갖췄다는 생각은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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