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119기고] 무더운 여름철 에어컨ㆍ선풍기 화재 이렇게 예방하세요

광고
부평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위 박상원 | 기사입력 2025/06/05 [14:30]

[119기고] 무더운 여름철 에어컨ㆍ선풍기 화재 이렇게 예방하세요

부평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위 박상원 | 입력 : 2025/06/05 [14:30]

▲ 부평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위 박상원

올여름은 예년보다 더 덥고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상청의 전망이 나왔다.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웃돌 확률이 50% 이상으로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작년보다 2배 이상 많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한 화재 위험 또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인천에서 여름철 냉방기기(에어컨, 선풍기)로 인해 발생한 화재는 총 81건이다. 이 중 에어컨 관련 화재가 58, 선풍기 관련 화재가 23건이었다. 부평구에서는 총 14건이 발생했으며 에어컨이 8, 선풍기가 6건으로 집계됐다.

 

냉방기기 화재는 더위가 본격화되는 6월 중순부터 증가해 가장 더운 8월 초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무더위로 인해 냉방기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과열 등의 문제로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냉방기기 화재의 주요 원인은 ▲전선 접촉 불량 등의 전기적 요인 ▲모터 과열 등 기계적 요인 ▲사용자 부주의 등으로 나뉜다. 특히 에어컨은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 비율이 높고 선풍기는 모터 과열과 같은 기계적 요인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세심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선풍기는 전원선에 물리적 충격이 가지 않도록 하고 장기간 보관 후 재사용 시 반드시 쌓인 먼지를 제거해야 한다. 또한 모터 주변에 송풍을 방해하는 이물질이 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에어컨의 경우 전선 피복이 벗겨지거나 손상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고 전력 소모가 큰 만큼 고용량 콘센트를 사용하는 게 좋다. 실외기 주변에 물을 넣은 페트병이나 무거운 물건을 올려두는 행위는 열 배출을 방해하고 화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금해야 한다.

 

에어컨과 선풍기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시간 설정 기능을 활용해 기기의 과열을 막고 밀폐된 실내에서는 주기적으로 환기해 주는 게 안전한 여름을 위한 좋은 습관이 될 수 있다.

 

올여름도 예외 없이 폭염이 예상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무더위를 피하는 안전한 방법’을 찾는 것이다. 냉방기기는 여름철 필수품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소이기도 하다. 조금 더 주의 깊은 점검과 안전 수칙 실천으로 우리 모두가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

 

부평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위 박상원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광고
COMPANY+
[COMPANY+] “10초 만에 덮고 노즐로 냉각”… 전기차 화재 솔루션, (주)더세이프코리아
1/6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