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시원한 계곡과 탁 트인 바다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 휴식처다. 그러나 그 청량한 풍경 뒤에는 예상치 못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해마다 여름철이면 물놀이 사고 소식이 들려오는데 대부분은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였다면 막을 수 있었던 경우다.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서는 출발 전부터 철저한 준비와 주의가 필요하다.
물놀이 안전수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상과 수위 확인이다. 폭우나 장마 뒤에는 계곡과 강의 수위가 급격히 높아져 순식간에 고립되거나 물살에 휩쓸릴 수 있다. 폭우나 장마 직후에는 물놀이 계획을 미루는 게 안전하다.
둘째, 구명조끼 착용이다. 구명조끼는 물놀이의 ‘안전벨트’다. 수영 실력과 관계없이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셋째, 음주 후 물놀이 금지다. 알코올은 판단력과 균형 감각을 떨어뜨려 익사 위험을 높인다. 소량이라도 음주 후에는 절대 물에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넷째, 위험구역 출입금지다. 출입금지 표지판이 있으면 수난사고 다발지역, 급류, 깊은 수심, 위험한 바닥 지형 등이 있다는 뜻이다. 반드시 확인하고 지켜야 한다.
다섯째, 혼자 물에 들어가지 않기다. 물놀이는 반드시 동행과 함께하며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해 서로의 안전을 지속적으로 살펴야 한다.
또한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발부터 서서히 적셔 심장마비나 쇼크를 예방해야 한다. 사고 발생 시에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구조 경험이 없다면 직접 물에 들어가지 말고 로프ㆍ튜브ㆍ막대기 등 주변 도구를 이용해 구조해야 한다.
구조 후 의식이 없고 심정지 상태라면 안전한 장소로 옮긴 뒤 구급대원이나 전문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해야 한다.
물놀이 사고는 방심하는 순간 찾아온다. 즐거운 휴가를 안전하게 마치려면 평소 안전수칙을 익히고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널리 알려야 한다. ‘조심해서 나쁠 것 없는 것이 물놀이’라는 마음가짐이야말로 여름철 물놀이를 안전하게 즐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부평소방서 재난대응과 소방교 유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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