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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전기화재, 일상 속 작은 부주의가 큰 재난을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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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사 정희지 | 기사입력 2025/11/10 [16:05]

[119기고] 전기화재, 일상 속 작은 부주의가 큰 재난을 부릅니다

용산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사 정희지 | 입력 : 2025/11/10 [16:05]

▲ 용산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사 정희지

11월은 ‘불조심 강조의 달’이다. 기온이 내려가며 전기난방기구 사용이 급증하는 시기이자 건조한 날씨로 작은 불씨도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계절이다.

 

특히 통계청과 소방청 분석에 따르면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는 매년 꾸준히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특히 주거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등 시민이 이용하는 공간에서 빈번하다. 전기 사용이 생활 곳곳에 자리잡은 만큼 자칫 사소하게 여겼던 전기 사용 습관이 우리 가정과 직장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전기화재는 대부분 예고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한다. 전기배선 발화의 경우 노후, 과부하, 문어발식 멀티탭 사용, 먼지 축적에 의한 발열 등이 대표적 원인이다. 문제는 이러한 위험요소가 평소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점이다. 겉으로 아무 문제가 없어 보여도 내부열 누적이나 절연 파손이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점검과 올바른 관리가 필수적이다.

 

가정에서는 특히 전기장판, 히터, 전열기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기장판을 접어 보관할 경우 내부 열선이 손상돼 스파크가 발생할 수 있다. 히터 주변의 커튼, 이불 같은 가연성 물질은 화재 확산의 주요 요인이 된다. 또한 멀티탭 하나에 여러 개의 고전력 제품을 꽂는 ‘문어발식 사용’은 과열과 합선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피해야 한다. 멀티탭은 원가가 저렴한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접촉 불량이 쉽게 발생하므로 2~3년 이상 장시간 사용한 제품은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

 

사업장 역시 전기안전관리 의무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소규모 상점, 음식점, 창고 건물의 경우 배선이 외부에 노출되거나 환기시설이 부족해 먼지와 습기가 쌓이기 쉬워 화재 위험이 높다. 혼잡한 배선과 노후 전기설비가 방치되면 직원과 손님 모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정기적인 전기안전점검을 통해 배선 상태와 누전차단기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고열을 발생시키는 장비는 주변 정리와 관리가 필요하다.

 

겨울철에는 전기(난방) 관련 화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우리 모두의 경각심이 필요하다. 특히 전기제품을 장시간 사용한 뒤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고 외출ㆍ취침 전 플러그를 뽑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한 콘센트 주변이 변색되거나 타는 냄새가 난다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점검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화재 대비는 단순히 법적 의무가 아니라 우리 가족과 이웃을 지키는 가장 기초적인 안전의식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인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하고 전기 사용량이 많은 겨울철에는 한 번 더 주변 환경을 살펴 주시기 바란다. 감지기 하나가 가족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용산소방서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전기화재 예방 홍보활동과 점검, 시민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소방의 노력만으로는 모든 화재를 막을 수 없다. 시민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모일 때 안전한 도시가 만들어진다. 올겨울, 따뜻함을 챙기되 안전도 함께 지켜주시길 바란다.

 

용산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사 정희지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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