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기고] 세계와 함께 뛴 119… SGFPC 세계 소방관대회가 남긴 배움과 과제
필자는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orean Disaster Relief Team, KDRT) 대원 자격으로 싱가포르에서 열린 싱가포르 세계 소방관대회 SGFPC(Singapore Global Firefighters and Paramediics Challenge)에 참가해 세계 무대를 직접 경험했다. 이번 2025 SGFPC 세계 소방관대회는 단순한 대회 참여를 넘어 다양한 국가의 동료들과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
대회 기간 동안 낯선 환경인 싱가포르에서 여러 나라 소방대원들과 호흡을 맞추며 다양한 훈련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은 예상 이상으로 흥미로우면서도 동시에 육체적ㆍ정신적으로 큰 도전이었다. 그러나 치열한 도전 속에서도 얻은 보람과 깨달음은 그 어떤 어려움보다 더 값졌고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한층 더 깊게 해줬다.
특히 싱가포르 IUSAR CAPEX 훈련 프로그램은 전 세계 구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하고 소통하는 국제 협력의 장이었다. 각국 대원이 사용하는 장비와 훈련 방식은 서로 차이가 컸지만 그만큼 서로에게서 배울 수 있는 지점도 많았다. 제한된 시간 속에서 경험과 의견을 나누며 더 나은 재난 대응 체계를 함께 고민하는 과정은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다시금 실감하게 만들었다.
언어와 문화는 달랐지만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공통된 사명 아래 우리는 하나의 팀이 돼 주어진 과제를 수행했다. 고온 환경과 고강도 구조 시나리오 속에서 각자의 한계를 시험받는 상황에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끝까지 미션을 완수해 나가는 과정은 동료애와 팀워크의 힘을 온몸으로 느끼게 했다.
이번 대회와 훈련은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자리가 아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 정립하는 계기가 됐다. 세계 각국 대원들의 헌신과 전문성을 눈앞에서 보며 국제 재난 대응의 중요성과 국가 간 협력, 기술 공유가 지닌 힘을 체감할 수 있었다. 한국으로 돌아와 이 경험을 동료들과 나누고 현장에서 더 나은 대응 역량을 키워가야 한다는 책임감도 커졌다.
2025 SGFPC와 IUSAR CAPEX 참가 경험은 소방 인생에서 결코 잊지 못할 큰 축이 될 것이다. 전 세계의 동료들과 함께 뛰고, 배우고, 협력하며 쌓아 올린 시간들은 앞으로 더 많은 생명을 지키고, 한층 더 전문적인 소방관으로 성장하기 위한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라 믿는다.
정선소방서 119구조대 소방교 김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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