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기고] 건설 현장, 작은 불씨가 큰 사고로 이어집니다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는 겨울철은 건설 현장에서 화재 위험이 가장 높아지는 시기다. 난방기기 사용이 늘고, 동파 방지를 위한 화기 사용이 잦아지며, 여기에 건조한 대기까지 더해지면서 작은 불씨 하나가 대형 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커진다. 건설 현장의 안전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가치인 만큼 특히 혹한기에는 더욱 세심한 주의와 선제적인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
겨울철 공사장 화재는 주로 용접ㆍ용단 작업 중 발생하는 불티나 임시 난방기기의 부주의한 사용에서 비롯된다. 이 불씨가 우레탄폼이나 스티로폼 단열재와 같은 가연성 자재에 옮겨붙을 경우 화재는 건조한 환경 속에서 순식간에 확산된다. 특히 추운 날씨로 인해 난방기기 주변에 가연물을 무심코 두거나 작업 종료 후 잔불 확인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겨울철 건설 현장 화재 예방을 위해 다음의 다섯 가지 안전수칙을 강조하고자 한다.
첫째, 난방기기 안전 관리다. 갈탄 난로와 전기히터 등 임시 난방기기는 작업복이나 자재 등 가연물과 최소 1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퇴근 시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고 불씨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인화성 물질을 연료로 사용하는 난로는 사용을 피한다.
둘째, 화기 작업 관리와 감시 강화다. 용접 작업 시에는 방화포를 설치해 불꽃 비산을 방지하고 작업 반경 5m 이내에 소화기나 물통, 건조사(마른모래)를 비치해야 한다. 작업 후에는 화재 감시자를 지정해 최소 30분 이상 철저히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셋째, 가연물의 안전한 보관이다. 동절기에는 단열재 시공이 많아 가연성 물질이 현장에 다량 적치되기 쉽다. 이러한 자재는 작업 장소와 10m 이상 이격해 별도의 안전 구역에 보관해야 한다.
넷째, 임시소방시설 점검이다. 낮은 기온으로 소화수가 얼지 않도록 보온 조치를 하고 소화기 위치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간이 소화 장치 등 임시 소방시설 역시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다섯째, 피난 안전 확보다. 화재 시 근로자가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피난 동선을 항상 명확히 유지하고 비상 연락망과 대피 계획을 전 근로자에게 공유해 초기 대응 능력을 높여야 한다.
안전은 결코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현장의 작은 부주의가 소중한 생명과 그동안 쌓아온 꿈을 한순간에 앗아갈 수 있다.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일상 속에서 현장 안전 점검을 생활화해 모두가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
인천중부소방서 송현119안전센터 소방교 이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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