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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다시 찾아온 봄, 설렘만큼 커지는 산불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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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소방서 갈산119안전센터 소방위 장원근 | 기사입력 2026/03/16 [16:00]

[119기고] 다시 찾아온 봄, 설렘만큼 커지는 산불의 경고

부평소방서 갈산119안전센터 소방위 장원근 | 입력 : 2026/03/16 [16:00]

▲ 부평소방서 갈산119안전센터 소방위 장원근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펴고 산과 들로 향하는 발길이 부쩍 늘었다. 따스한 햇살과 만개한 꽃들은 우리에게 휴식을 주지만 역설적으로 봄은 1년 중 화마(火魔)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최근 10년간의 산불 통계를 살펴보면 봄철 산불의 위험성은 더욱 명확해진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연간 발생한 산불의 약 66%가 2월에서 5월 사이에 발생했으며 피해면적의 약 93%가 집중돼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산불의 원인이다. 전체 산불 원인 중 입산자 실화가 약 30% 내외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뒤를 이어 논ㆍ밭두렁, 쓰레기 소각이 23%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담뱃불 실화도 약 6%로 꾸준한 산불 원인이다. 즉 산불의 절반 이상이 자연 발화가 아닌 인간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봄철의 강한 바람(양간지풍 등)과 낮은 습도가 작은 불씨를 대형 산불로 키우는 최적의 조건이라고 경고한다. 안전한 야외 활동을 위해 다음의 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

 

첫째, 입산 시 화기 소지 금지다. 산행 시 라이터, 성냥 등 화기물 휴대는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행위이며 지정된 장소 외에서의 취사ㆍ흡연은 엄격히 금지돼야 한다. 산에서 피우는 담배 한 개비, 취사 도구에서 튄 작은 불꽃이 건조한 낙엽과 강한 바람을 만나면 걷잡을 수 없는 대형 산불로 번진다. 지정된 경로 외의 입산 자제는 산불 예방은 물론 생태계 보호를 위한 기본 에티켓이다.

 

둘째, 소각 행위 근절이다. 봄철 농번기를 앞두고 관습적으로 행해지는 논ㆍ밭두렁 소각은 해충 방제 효과가 미비할 뿐만 아니라 산불의 주범이다. 바람의 방향이 언제 바뀔지 모르는 야외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는 산림 인접 지역에서는 절대 금물이다.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무단 소각은 불법임을 명심해야 한다.

 

셋째, 캠핑ㆍ차박 시 잔불 관리다. 화로대 사용 후 남은 재는 반드시 물을 뿌려 완전히 꺼졌는지 두 번, 세 번 확인하고 불씨가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우리가 누리는 이 푸른 숲은 조상으로부터 빌려온 것이자 후손에게 온전히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산불로 소실된 숲을 복원하는 데는 30년 이상의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이번 주말, 산으로 향하는 배낭 속에 화기 대신 ‘안전을 생각하는 마음’을 먼저 담아보는 건 어떨까? 산불 예방에는 베테랑이 없다. 오직 철저한 주의만 있을 뿐이다.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우리 강산의 푸른 봄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소방수다.

 

부평소방서 갈산119안전센터 소방위 장원근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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