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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119출동시간 '4 VS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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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소방서 소방장 황성우 | 기사입력 2014/07/23 [10:21]

[독자기고]119출동시간 '4 VS 9'

여수소방서 소방장 황성우 | 입력 : 2014/07/23 [10:21]
    ▲  여수소방서 소방장 황성우
'4 VS 9' 야구 등 스포츠의 스코어라면 이는 더블스코어의 완승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서울(4분 10초)과 충남(9분 32초)의 119 평균도착 소요시간을 비교한 것이다.

이와 같은 수치는 소방청의 2013년도 구급출동건수 218만건을 분석한 결과로 충남의 경우 서울 지역에 비해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이는 119구급대의 설치수 및 관할 면적 등의 영향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119구급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구급 인원, 장비 등의 보강을 통해 시, 도간의 출동 시간의 차이로 하나뿐인 생명보호의 불평등이 없도록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119구급대의 평균도착시간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 "장비와 인원을 보강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반문할 수 있지만 이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와 여건으로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긴급 응급상황에 놓여 있는 사람의 1분 1초는 생과 사를 가르는 아주 급박한 시간이다. 얼마나 빠른 시간내에 응급처치를 하느냐가 한 생명이 죽느냐 사느냐를 가르는 것이다. 119구급대의 평균도착시간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일순간 장비와 인원을 보강하지 못하는 현재의 여건에서 우리의 노력으로 할 수 있는 119평균도착시간 단축 방법은 없는 것일까? 있다!

첫째, 극히 개인적인 이익을 위한 단순 비응급환자 신고 자제하기!

도서 농촌지역 등의 소방관서의 경우 관할 면적이 넓어 출동하는데 다소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단순 비응급환자의 구급출동으로 정작 119구급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응급환자 발생시 인접한 타 관내 구급차가 출동하게 되는데 이는 계산상으로 9분에서 또 9분이 소요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둘째, 출동중인 119구급차 등 긴급차량에 양보 운전하기!

소방관서의 경우 지역의 주요 중심 대로변에 위치하는데, 이 역시 신속한 출동을 위함이다. 출동중 교통 정체지역에서 좌우측 피양과 양보운전을 수신호 및 외부방송으로 부탁하지만 오히려 긴급차량과 레이스 하듯 경쟁적으로 주행하는 비양심적 운전자가 있다. 최근 방송 등을 통해 '모세의 기적! 소방차 통행로 확보운동'이 이슈화 되어 행동하는 양심적인 운전자 늘고 있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셋째, 구급차 등 긴급차량의 진입이 용이하도록 진입로를 확보해 두는 건전한 주차문화 이행하기!

소방의 3요소는 훈련된 인력, 완전하게 정비된 장비, 풍부한 소방용수라 할 수 있다. 주택가 등 협소한 소방도로 불법 주정차로 인해 현장이 바로 코앞인데 긴급차량이 현장에 진입하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하여 훈련되어 정예화된 인력을 무색하게 하고 장비와 소방용수를 장비무용지물로 만들고 있다.

위 세 가지 모두 내 이웃사랑의 마음가짐만 있다면 우리가 지키고 실천하기에 어려운 일들만은 아니다. 소방현장에서의 1분 1초는 소방의 기본업무인 화재, 구조, 구급현장에서 한 생명을 구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성패가 판가름 나는 소중하고도 아주 급박한 시간이다.
 
위급한 상황에서 119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고급의 119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단순 병원이송 등 비응급상황 신고자제, 긴급차량 출동로 양보운전과 진입로 확보를 위한 건전한 주차문화로 생명의 위험에 처해 있는 누군가의 소중한 1분 1초를 지켜주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119평균도착시간 9분의 시간 차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

여수소방서 소방장 황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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