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편지에서 “여러분 덕분에 우리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다”며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소방대원들을 격려했다. 또 노 대통령은 “과중한 업무로 건강조차 돌보기 어렵고, 재난현장에서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는 경우도 많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가슴 졸이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여러분의 가족을 생각하면 대통령으로서 늘 미안한 마음이다”고 위로했다. 재난관리체계와 관련해서 노 대통령은 “무엇보다 사전예방이 중요하다. 미리미리 점검해서 최소한 ‘인재’라는 말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재난과 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역량도 한층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소방대원들의 처우개선과 인력보강, 그리고 장비 현대화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노무현 대통령 편지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마흔 세 번째 '소방의 날'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재난과 응급구조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 편지를 보냅니다. 우리 국민들이 위급할 때 가장 먼저 찾는 것이 바로 '119'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위험 속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우리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습니다.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재난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예측하기 어려운 대형자연재해와 테러위협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안전은 삶의 질의 기본이고 국가경쟁력까지 좌우합니다. 우리의 재난관리체제를 더욱 발전시켜가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사전예방이 중요합니다. 미리미리 점검해서 최소한 '인재'라는 말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재난과 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역량도 한층 강화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지난해 출범한 소방방재청이 그 중심적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여러분의 고충을 잘 알고 있습니다. 과중한 업무로 건강조차 돌보기 어렵고, 재난현장에서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는 경우도 많을 것입니다. 가슴 졸이며 하루를 보내는 여러분의 가족을 생각하면 대통령으로서 늘 미안한 마음입니다. 처우개선이 더 많이 이루어지도록 힘쓰겠습니다. 인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장비 현대화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특히 여러분에 대한 안전조치와 불의의 사고에 대비한 보상체계는 확실하게 갖추어 나가겠습니다. 우리 함께 노력해서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만들어 갑시다. 다시 한번 소방의 날을 축하하며,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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