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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미군기지 화재, 한국인3명 부상

정신병력있는 50대 여인 방화로 추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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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붕 기자 | 기사입력 2006/03/17 [05:43]

용산 미군기지 화재, 한국인3명 부상

정신병력있는 50대 여인 방화로 추정돼

노재붕 기자 | 입력 : 2006/03/17 [05:43]

오늘 오전 1시39분쯤 서울 한강로1가 미군기지내 미육군한국지원단(ksc) 공병대 목조부속건물에서 불이나 건물 내에서 잠을 자던 한국인 근로자 이모(52)씨 등 3명이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이 불로 교육장과 자재창고 사무실이 있는 건물이 전소됐으며 인근 창고 등 2개동 일부가 탔다.소방당국은 차량 63대와 소방대원 230여 명을 동원해 3시간 만인 오전 4시28분쯤 불길을 잡았다.용산 소방서 관계자는 “미군 부대 출입문이 협소해 차량 진입에 애를 먹었고 건물지붕이 철제로 돼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부대에서 근무하는 목격자 이모씨는 “잠을 자다가 ‘탁탁’하는 소리가 나서 나와보니 교육장이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병원에 옮겨진 한국인 근로자 3명은 모두 유독가스를 흡입했으며 3도 화상을 입은 이모(43)씨는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대 안에서 잠을 자던 한국인 근로자들의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경찰은 한국자재지원단 소속 근로자들이 15일 밤 회식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음주 여부를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현장 주변을 배회하던 권모(58·여)씨를 붙잡아 방화 여부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정신 병력이 있던 권씨는 “부시 미 대통령이 나에게 핵폭탄을 떨어뜨리려 한다”면서 “22번게이트를 통해 들어가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소방당국은 출동 당시 22번 게이트가 잠겨 있었다고 확인해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경찰은 미군 출입문 관리자를 대상으로 개폐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권씨에 대해서도 정신 감정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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