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119기고] 안전띠는 생명의 띠

광고
창녕소방서 창녕119안전센터 소방교 문석현 | 기사입력 2015/07/09 [13:55]

[119기고] 안전띠는 생명의 띠

창녕소방서 창녕119안전센터 소방교 문석현 | 입력 : 2015/07/09 [13:55]
얼마 전 우리나라 교통문화수준이 향상되었다는 기사를 봤다. 그 내용 중 일부가 안전띠 착용률이 2013년 대비 2014년 8% 상승했다는 것이었다. 확실히 자가용 운전자의 대부분이 안전띠를 착용하고 있고 또한 보조석 탑승자 대부분도 착용하고 있는 것을 쉽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일까?
 
2주전 창녕에서 마산으로 가는 시외버스를 탔다. 나는 맨 뒷자리 우측 가장자리에 앉아서 안전띠를 찾아 매려고 했다. 하지만 나의 안전띠는 옆 사람의 의자 뒤쪽 구석에 박혀있었고 주변에 그 누구도 안전띠를 맨 사람도 없었다.

안전띠를 착용한 사람이 오히려 이상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아무도 착용하고 있지 않았다. 그중에 한 할머니는 손자들을 양쪽에 앉히고 자기는 중간통로에 서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다. 할머니에게 앉으시라고 두 분이 양보를 했지만 할머니는 아이들을 돌봐야 한다면서 앉지 않았다. 아이들 역시 아무도 안전띠를 매지 않고 과자를 먹으며 떠들고 있었다. 과연 사고가 발생하면 할머니와 아이들은 무사할 수 있을까?
 
우리는 TV기사에서 ‘안전 불감증 때문에’라는 말을 기사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안전에 대한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위험이 예측되는 상황에서 모두가 안전을 외면하는 것 같다.
 
나는 여러 사고현장에서 안전띠를 착용하여 생명을 구한 많은 사람들을 보았고 그렇지 않아 목숨을 잃은 사람들도 수 없이 보았다. 대형 사고는 다른 곳에서 발생하지 않는다. 발생장소는 분명히 ‘사람이 많은 곳‘에서 발생한다. 눈에 보이는 자가용만 단속해서는 대형 인명사고를 막을 수 없다.
 
경찰에서는 안전띠 착용률을 높이기 위해 매년 캠페인과 광고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탄 버스는 그 많은 노력들을 우습게 생각하듯 누구하나 안전띠를 매거나 매자고 하는 사람이 없었다. 운전기사님들이 운행 전 착용권유를 했으면 하는 생각을 했었다. 안내방송이 나오는 버스도 있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지역버스는 장비가 없는 것인지 고장인건지 안내방송은 없었다.
 
교통안전은 안전을 지키려는 국민의식에서 비롯된다. 지속적이고 계획적인 안전띠 착용캠페인을 통해 국민의식을 높이고 또한, 안전한 교통문화가 정착되어 차량 인명사고를 미리 예방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창녕소방서 창녕119안전센터 소방교 문석현
창녕소방서 예방교육담당
광고
릴레이 인터뷰
[릴레이 인터뷰] “적재적소 역량 발휘할 응급구조사 배출 위해 노력”
1/5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