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화재와 재난으로부터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현장 방문, 현장 여론 수렴활동 및 정책대안의 제안자로서 동분서주하시는 최기환 발행인 이하 임직원 여러분께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지난해 세월호 사고의 아픔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 올해도 예기치 않았던 변고가 생겼습니다. “메르스”라는 중동호흡기 증후군의 위협으로 온 국민과 나라가 시름에 빠져 있습니다.
매일 보도되는 메르스 감염자의 속출, 감염의심으로 인한 격리자의 증가, 학교의 휴업 등으로 국민들의 사회활동들은 위축되고 소비는 둔화되고, 해외여행객들의 한국방문 취소사태 등 국가신인도 하락과 맞물려 40년만의 가뭄이 올 한해 우리의 생활과 경제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WHO가 우리의 메르스 사태에 대하여 질타한 내용을 보면 늦어진 정보공개, 초기대응 실패 등 정부의 비조직적인 대책에 대하여 의견을 내놓는 등 사전예방과 조속한 후속조처 등의 실패가 화를 키웠다는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메르스 조기대처로 1인 환자 발생을 끝으로 메르스 사태를 조기종결한 일부 국가의 사례를 보면서 언제나 그렇듯 사전예방과 발생 후에 매뉴얼에 따른 콘트롤타워의 조속한 후속조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협회가 수행하고 있는 국민안전처 위탁업무 “점검인력 배치기준 적합성 여부 확인”이나 “소방시설관리업자에 대한 점검능력평가 및 공시” 제도는 소방시설에 대한 적정인력의 투입을 유도하여 부실점검을 방지하고 소방시설 점검능력평가를 통한 우량한 업체의 성장을 유도함으로써 화재의 사전예방 강화에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본 협회와 회원사는 이러한 업무가 소방업무 중 예방차원의 접근이라는 점에서 우리가 수행하고 있는 업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분발하는 계기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협회는 2015년도 7월 31일로 예정된 소방시설관리업자에 대한 점검능력평가 및 공시를 위하여 최종적인 작업단계에 있으며, 올해부터 변경된 소방시설관리업자에 의한 작동기능점검의 점검결과보고서 소방서 제출, 공공기관의 작동기능점검의 확대 등에 따라 소방점검대상이 확대됨으로써 소방안전이 한층 더 배가되어 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메르스의 감염에 따른 인적·물적 피해와 예년에 비해 빨리 찾아온 고온 현상과 가뭄 등으로 인해 국민 모두가 참으로 어려운 여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지와 노력으로 최단시간에 정상을 되찾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메르스 종식 노력과 더불어 위축된 경제활성화를 위한 우리 모두의 결집된 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하여 우리협회도 회원사와 더불어 함께 노력해 갈 것입니다.
끝으로 지난 28년간의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소방언론의 선두주자로서 보다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모아 노력해 주신 소방방재신문사의 제28주년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