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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드 대통령 아들 소화기로 피살

소화기 분말 질식사로 세계적 희귀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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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이용철 기자 | 기사입력 2007/07/03 [12:25]

차드 대통령 아들 소화기로 피살

소화기 분말 질식사로 세계적 희귀사건

상해 이용철 기자 | 입력 : 2007/07/03 [12:25]
소화기 분말로 사람이 질식사해 버린 세계적으로 희귀한 살인사건이 프랑스에서 벌어졌다.
 
3일 afp 통신에 따르면 아프리카 차드의 이드리스 데비 대통령의 아들 브라힘 데비(27)가 2일 프랑스 파리 교외의 아파트에서 소화기 분사에 의해 살해된 채 발견됐다.

브라힘은 이날 오전 파리 서쪽 교외 쿠르브부아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아파트 관리인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후 공개된 부검 결과에 따르면 브라힘은 질식사했고, 근처에 있던 소화기의 흰색 분말이 그에게 뿌려진 것으로 보아 범인이 살해 목적으로 소화기를 분사했던 것으로 현지 검찰은 보고 있다.

소방방재청 과학기반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소화기 분말은 인산 성분으로 인체에 전혀 해가 없기 때문에 이로 인해 사람이 사망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보고된 바가 없는 희귀 사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브라힘의 머리에 난 상처는 죽음과 직접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며 독극물 조사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브라힘은 파리 교외 신도시 라 데팡스 인근의 쿠르브부아에 있는 아파트에서 살면서 파티를 종종 열었다고 이웃 주민은 전했다.

데비 대통령은 가나에서 열리는 아프리카연맹 정상회의에 참석 도중 아들의 사망 소식을 전해들었으며 큰 충격을 받았다고 차드의 대통령실이 밝혔다. 차드 대통령실에 따르면 맏아들인 브라힘은 공식적인 정부 직책을 갖고 있지 않았으며 한때 데비의 후계자로도 지목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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