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대담 - 오직 국민의 방재역량 제고만을 위해 (한국재해정보협회 정흥수 회장)
“그 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온몸이 저려오네요. 만약...그랬다면...상상하기조차 싫습니다.” 정흥수 회장은 지난 1995년 내무부 방재국장을 역임했던 시절 남한강유역의 집중폭우로 수해피해의 위험성이 심각했던 현장을 떠올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당시 여주지역은 집중폭우로 남한강의 좌측제방이 30cm가량밖에 남지 않아 자칫하면 25,0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여주로 강물이 넘쳐 큰 수해피해로 이어질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내무부 방재국장으로 당시 총괄지휘를 했던 정 회장은 사전의 치밀한 검토와 분석을 통해 얻어진 대처능력으로 남한강 상류에 위치한 충주댐의 방류량을 줄이고 여주 제방 하류에 위치한 팔당댐의 방류량을 늘려 침착하게 위기를 모면했다. 만일 방류량의 조절을 통해 위기를 넘기지 못했더라면 25,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던 여주지역의 수해로 이어져 겉잡을 수 없이 커졌을 피해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고 말한다. 30여년 성상을 방재분야에서 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하는 등 국가 재해 재난에 관한 업무를 줄기차게 이어온 정 회장은 여주 뿐 아니라 각종 재해 재난 현장에서 수 많은 경험을 쌓고 남다른 지혜를 반영시켜 왔다. 때문에 주위에서는 모두들 방재관련 전문가 하면, “정흥수 회장”을 꼽는다. 이는 공직을 마감한 이후에도 연장선상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국민의 방재역량 제고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재해재난에 있어 남다른 관심을 가진 이유는 방재분야의 업무를 관장해 왔기 때문만은 아니다. 지난 1990년 건설부 방재과장을 시작으로 내무부 방재과장, 행정자치부의 방재국장까지 정 회장은 오로지 재해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는 일념하나로 현재까지 걸어온 그는 ‘살아있는 방재인’인 것이다. “재해재난의 위험성을 몸소 느끼며 재해재난으로부터 국민을 위한다는 사명감이 들었죠. 그렇게 하다보니 이렇게 바보처럼 한길만을 걸어왔습니다.”라며 방재관련의 박식함을 갖추고 있음에도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각종재난, 인적재해, 사회적 재해 등의 위험성은 항시 우리 곁에 존재하고 있어 이를 대처하기 위해선 우리나라의 재해, 재난 분야의 정보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며 “방재분야는 정보의 선점이 곧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등식이 성립되는 아주 평범한 진리”라는 설명과 함께 정보체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대 시대와 함께 디지털 시대에 맞춘 방재정보의 신속한 on-line 시스템을 구축해 명확한 전달 체계를 확립하는데 일조하기 위해 정 회장은 한국재해정보협회의 회장을 맡아 재해예방과 대책의 길잡이가 되기 위해 또 한번의 도약을 시작하고 있다. 정흥수 회장은 “자연재해 및 각종 재난의 문제점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국민과 함께 방재 의식을 전환시키고 국가 지상목표와 방재관련 조직이 함께 뜻을 모아 협력을 이루어야 한다”며 방재관련 조직들의 단합을 위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국재해정보협회, 재해재난에 대비한 관리체계 모색
재해에 대한 정보와 능동적인 대처방안을 강구 하기 위해 한국재해정보협회(회장 정흥수)는 실시간 재해 재난 정보제공 및 대국민 교육홍보활동 전개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재해정보 db구축 등 다각적인 대안을 찾아가고 있다. 재해재난사고와 관련해 미래 및 과거의 정보는 국가 안전관리의 실효성을 가름하는 절대적인 중요성을 가지고 있으며 재해재난정책을 구축하기 위한 발상과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중요한 전환점에 와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재해정보협회는 이러한 중요성을 재삼 인식하고 민간차원의 실생활과 밀접한 재해 재난정보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재해 대비 수습의 전국민적 아이디어와 대책결집을 유도함으로써 정보의 원할한 유통과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국민들의 안전의식은 물론, 재해 재난 발생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범국민적 안전문화 운동을 벌이는데 앞장서는 등 잠재성이 부각되고 있는 재해재난에 대비해 확고한 관리체계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협회측은 설명한다. 특히, 국민과 방재관련자 모두에게 방재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전문적이며 체계적인 ‘방재안전교육’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의 국가재해재난관리체계 구축방안의 획을 그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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