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돌며 소방노즐 훔쳐… 피해 액수만 3천8백만원 달해소방시설점검 과정서 노즐 도난 사실 알고 경찰에 신고
[FPN 김혜경 기자] = 2일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소방호스 분사 노즐을 훔쳐 고물상에 판 문모(남, 33)씨를 구속했다. 훔친 노즐을 사들인 차모(남, 75)씨도 업무상 과실 장물 취득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그러나 한 아파트에서 소방시설 점검을 하다 뒤늦게 소방노즐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고 아파트 관계자가 이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문 씨의 범행 사실이 드러났다.
고물상을 운영하는 차 씨는 문 씨가 훔친 장물을 kg당 2천8백원씩 실제 거래 가격보다 10배 싼 가격에 사들였고 다른 고철과 함께 섞어 거래 업체로 넘겼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차 씨의 고물상을 압수 수색했지만 훔친 노즐을 추가로 찾지는 못했다.
경찰은 “소방노즐은 긴급한 화재 진압을 위해 사용하기 때문에 쉽게 분리되는데 이를 훔치는 것은 주민들 생명을 위협하는 것과 같다”며 “피해 아파트가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화전 내 노즐을 확인하는 등 소방점검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혜경 기자 hye726@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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