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소방서(서장 김규수)는 최근 폭염으로 인한 벌 개체 수 증가로 벌집제거 신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벌 쏘임 주의를 9일 당부했다.
올해 7월 까지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136건으로 작년 대비 101건(36%)이나 증가했다. 이는 기후 온난화로 무더위가 길어져 벌들의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활동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말벌의 경우 장마가 끝난 뒤부터 번식 활동이 활발해져 7~9월까지는 공격성과 독성이 강할 뿐 아니라 주로 주택 처마나 아파트 베란다 등 사람의 생활공간에 서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영주소방서에 따르면 말벌에 쏘였을 때는 일단 해당 부위를 비눗물 등으로 깨끗이 씻고 얼음이나 찬수건 등으로 냉찜질을 해준 뒤 최대한 가려움과 통증을 줄이고 독성이 퍼져나가지 않게 응급처치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붓기나 통증이 가라앉기도 하지만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두통과 어지럼, 호흡곤란 증상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이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영주소방서는 당부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벌초와 성묘시즌이 되는 8~9월에는 벌들이 더욱 왕성한 활동을 보여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벌집을 발견한 경우 무리한 행동을 삼가하고 119에 신고해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임유종 객원기자 lyj836@korea.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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