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유은영 기자] = “X같네, XX. 작가XX. 결국 얼굴 못 알아보게 올렸네. 그럼 뭐하러 달력 찍었어. 그냥 지워버리고 딴 사람 올리던가”
화상환자의 치료비 지원을 목적으로 2014년부터 제작ㆍ판매되고 있는 몸짱 소방관 달력 모델 소방관이 SNS에 올린 글이 큰 논란을 낳고 있다.
지난 5월 SAFETY SEOUL 행사에서 진행된 ‘제5회 서울시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에 참여한 그는 ‘2017년 몸짱 소방관 달력’ 3월에 등장한다.
몸짱 소방관 달력은 벽걸이형과 탁상형 두 가지로 제작되는데 벽걸이형에는 공기호흡기 면체(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이, 탁상형에는 면체 착용 사진과 비 착용 사진이 함께 사용됐다.
그는 게시글뿐 아니라 댓글을 통해서도 “보정도 개X같이 해놨네” 등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이 글을 본 한 누리꾼은 “좋은 목적을 가지고 동참하는 일에 개인 얼굴이 나오고 나오지 않고를 갖고 공무원으로서 바람직하지 않은 언행을 했다”며 “화상환자를 돕기에 동참하고 싶었는데 구매할 마음이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얼굴과 몸을 알리기 위한 달력 제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기획 의도에 대한 재능 기부자들과 제작 기획자들 간의 충분한 공감대가 있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달력 제작과 판매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3월 모델을 교체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은영 기자 fineyoo@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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