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산소방서 119생활안전대 출동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광산소방서(서장 양중근)에 따르면 올해 벌집제거 등 119생활안전출동 건수는 총 2840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792건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6~9월에만 무려 1600건 전체 56%가 접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현상은 기온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평년에 비해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고 마른장마 등 9월까지 높은기온이 이어지면서 벌들의 개체수가 증가하고 활동시간이 늘어나 생활안전대 출동건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6월부터 급증한 벌집제거 출동에 힘입어 올들어 생활안전 출동건수가 큰게 증가했다”며 “여름철 하루 평균 20건 이상의 벌집제거 요청 건수가 접수되고 있는 실정”고 설명했다.
벌들이 왕성한 활동으로 벌쏘임 사고도 늘고 있다. 올해까지 접수된 벌쏘임 현상은 모두 33건으로 이 가운데 상당수는 7~8월에 발생했다.
실제로 8월 23일 오전 3시 29분경 광산구 장덕동 현진에버빌 인근에서 벌초를 하던 이모(남, 60)씨가 벌에 쏘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8월 30일 오후 4시 29분경에는 광산구 두정동 밭에서 일하던 전모(여, 62)씨가 벌에 쏘이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소방서는 벌 쏘임 피해 예방법으로 ▲벌집 발견 즉시 119 신고 ▲벌을 유인하는 청량음료ㆍ수박 등 단 음식 제거 ▲벌을 자극하는 향수ㆍ화장품과 화려한 색의 의복 안 입기 등을 권장하고 있다.
또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낮은 자세를 취해야 하며 벌에 쏘였을 때에는 핀셋보다 신용카드 등을 사용해 피부를 밀어 벌침을 뽑아야 한다. 이후 얼음찜질을 하고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한 진통소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중근 서장은 “벌집을 발견한 경우 무리한 행동을 삼가고 119 소방대원이나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기동 객원기자 homeplus010@korea.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산소방서 홍보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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