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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물류창고 화재… 7명 사망, 5명 부상

‘용접불티’ 샌드위치 패널로 화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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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 기자 | 기사입력 2008/12/07 [23:20]

또다시 물류창고 화재… 7명 사망, 5명 부상

‘용접불티’ 샌드위치 패널로 화재 확산

최영 기자 | 입력 : 2008/12/07 [23:20]

 
1월에 발생한 이천 냉동창고 화재로 40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픈 기억이 가시기도 전에 11개월이 지난 지금 또 한번의 냉동창고 화재로 7명의 사망자가 발생되는 대형참사가 일어났다. 

이날 화재는 5일 낮 12시 10분경 이천시 마장면 장암리에 위치한 서이천물류창고 지하 1층의 육류저장창고 냉장실 문을 용접하던 중 용접불티가 샌드위치 패널로 옮겨 붙으면서 순식간에 확산됐다. 

지하 냉장실 출입문 설치를 위해 용접을 하던 인부 2명이 샌드위치 패널로 불티가 옮기자 소화기를 사용해 자체 진화하려다 포기하고 대피하면서 냉동창고 속에서 화재발생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작업자들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재 이후 소방차량 54대와 소방헬기 2대 등 장비 158대와 500여명 가까운 소방관들이 동원됐지만 거센 불길과 바람에 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날 화재로 물류창고 전체 4만 ㎡가 전소됐다.  
 
해당 물류창고는 대지 2만9,957㎡에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4만4,000여㎡로 건물구조가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져 육류와 과일, 어류 등을 저장하고 있는 창고로 지난 1월 40명의 사망자를 냈던 냉동창고와 불과 6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창고에는 화재감지기 87개와 통로에 설치된 3천 950개의 스프링클러 헤드, 곳곳에 위치한 소화기 171개, 옥내소화전 31개 등 소방시설이 갖추어져 있었지만 스프링클러와 경보기는 작동이 되지 않고 소화기기들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발생한 냉동창고 화재 때에는 작업편의를 위해 자동화재탐지설비를 수동조작으로 두는 바람에 피해가 커졌고 이번 화재 역시 이러한 문제점을 배제할 수 없어 조사를 진행중에 있다. 

샌드위치 패널의 철재는 열전도성이 뛰어나 가열되면 내부에서 쉽게 연소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화기 취급시에는 적당한 거리를 두고 사용하는 등 각별한 안전조치를 취했어야만 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용접불티로 인한 사고는 냉동창고 뿐만 아니라 지난해 3월 구로구 신도림 미래시티공사장에서 우레탄폼 단열재에 용접불티가 접촉하면서 발생된 화재로 1명의 사망자와 부상자 59명, 총 60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또, 2006년 9월 1일에도 종로구 인의동 주상복합신축공사장 화재 역시 용접불티가 스티로폼 단열재에 착화하는 바람에 13명(사망 2명, 부상 11명)의 사상자가 생기는 사고도 있었다.

스티로폼이나 우레탄폼 등은 연소되면서 발생시키는 20여종의 유독가스로 질식을 유발하고 질소 산화물, 시안화수소, 염산 등이 발생해 폐와 눈에 자극을 주게 되며 쉽게 착화되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급격하게 화재가 확산되면서 인명피해를 키우고 있는 실정이어서 용접시 작업자의 관리와 통제를 위한 관련 법규를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크다.

특히, 단열성이 높고 값이 싼 샌드위치패널의 사용의 규제가 없는 공장이나 창고 등의 화재안전을 위해 난연제품을 사용하도록 강제규정을 두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0월 열린 소방방재청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최규식 의원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샌드위치 패널 중 70%가 넘는 제품이 난연성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난연성이 없는 샌드위치 패널 사용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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