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119] “동료 안전은 우리가 지킨다”… 경북소방, ‘Last 431 Project 2024 RITㆍ실화재 학술 세미나’
경북소방본부(본부장 박근오)는 경북소방 주최로 5월 29~30일 경북소방학교에서 열린 ‘Last 431 Project 2024 신속동료구조팀(RIT)ㆍ실화재 학술 세미나’가 높은 호응 속에 성료됐다고 6월 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화재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공무원의 안전을 지킬 방법을 모색하고 RIT의 여러 훈련에 대해 시연하고자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소방청, 경북소방 등 20개 소방기관 관계자와 28개 소방장비업체 종사자, 소방방재학과 재학생 등 1천여 명이 참여했다.
1일 차(29일) 세미나에서는 소방공무원들의 RIT 관련 발표와 각종 RIT 구조기술에 대한 외부 실습이 진행됐다.
발표에서는 RIT의 활동을 고찰한 ‘Last 431 Project’(채해승 경북소방학교 소방장), 지난 1월 31일 경북 문경시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김수광ㆍ박수훈 소방공무원의 사고를 다룬 ‘24년 1월 31일의 이야기’(채충식 문경소방서 소방교) 발제가 진행됐다.
이어진 외부 실습은 RASP(Rope Assisted Search Procedures, 로프 활용 광범위 지역 수색), 종합장애물 극복, RIT Competition, FGI(Fire Gas Ignition, 화재가스발화)로 구성됐다. 한편에는 RIT 활동에 필요한 각종 소방장비가 전시돼 참여자의 눈길을 끌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소방관은 “외부 실습을 통해 고립 소방관 구조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술들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2일 차(30일) 세미나에서는 고립 소방관 발생 시 대처법을 살펴보는 발표와 그에 대한 외부 실습이 이어졌다. ‘공기공급(Air Supply)’(안찬호 경북소방학교 소방교)과 ‘F.D CPR(Firefighter Down CPR, 소방관 심정지 심폐소생술)’(손정원 소방청 소방위) 발제 후 화재 소규모 실험, 배연, 전기차 화재진압 시연이 펼쳐졌다.
특히 질식소화포나 저수조 등 기존 장비의 활용법과는 달리 배터리 케이스에 직접 구멍을 뚫어 방수할 수 있는 새로운 장비를 동원해 선보인 전기차 화재진압 시연은 호평을 끌어냈다.
박근오 본부장은 “더는 소방관들의 희생을 도외시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실현, ‘소방관의 안전은 소방관이 지킨다’는 무언의 약속, 소방관의 안전이 곧 국민의 안전이라는 의식의 발로가 이번 양일간의 세미나에 투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방관의 안전 확보와 빈틈없는 화재진압이라는 서로 상충할 수 있는 목표를 함께 추구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경북소방은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와 훈련을 통해 완벽한 진압과 안전 확보라는 두 목표를 함께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wampc@fpn119.co.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4년 7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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