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대학졸업장 없이도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직업군에 소방공무원이 포함돼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 12일 미국 cnn머니는 페이스케일닷컴의 분석을 인용해 대학에 입학하지 않고도 연소득 10만 달러가 넘는 직업군으로 소방대장과 항공관제사, 원자로 관리사, 시설물 보안책임자, 엘리베이터 정비사, 법정 속기사 등을 소개했다.

cnn머니는 미국 소방대장의 평균 연봉은 7만2천900(한화 8천 500만원)달러며 최고 12만 1천(한화 1억 4천만원)달러를 받고 있는 소방대장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 소방대장은 장기간에 걸쳐 현장 소방관으로 활동해야 오를 수 있는 자리로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특히 대장으로의 진급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갖춰야할 덕목으로 학위가 아닌 리더십과 관리능력 등을 평가받고 있다.

한편 국내 소방공무원들은 대부분이 대졸 이상의 학위를 취득하고 있으며 현장에서의 경험도 적지 않지만 급여수준은 아직까지 미국 소방공무원들에 비해 크게 모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소방공무원들의 봉급표를 살펴보면 9급 소방사의 경우 평균 월급이 150만원 정도이며 미국 소방대장과 유사 직급인 소방정 및 소방준감의 평균 월급은 250~300여만원이다.

이 같은 수치는 소방공무원들의 각 직급별 호봉수와 수당에 따라 다소 차이는 나지만 미국과 비교해 절반 또는 2/3에 그치는 수준이다.
 
이지은 기자 eun9227@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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