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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로프 테크닉(Sigle Rope Technic)-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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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관리보호소 김병모 | 기사입력 2020/11/20 [10:00]

싱글 로프 테크닉(Sigle Rope Technic)-Ⅴ

수목관리보호소 김병모 | 입력 : 2020/11/20 [10:00]

<지난 호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 [그림 1] 2-in-1 랜야드 사용

2-in-1 랜야드(The 2-in-1 Lanyard)

작업자는 랜야드의 끝을 이용해 하나의 랜야드를 두 개의 랜야드로 활용할 수 있다. 즉 교대로 랜야드를 사용하면서 작업자의 안전이 확보된 상태로 클라이밍 라인 없이 나무 꼭대기까지 등반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용도로 랜야드를 사용하기 위해선 랜야드에 결합된 도르래를 제거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린 어떻게 2-in-1 랜야드를 구할 수 있을까? 생각보다 간단하다. 사용하지 않는 로프를 이용해 쉽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 혹은 클라이밍 라인을 구매할 때 평상시 주문하는 길이보다 더 길게 주문하면 된다.

 

눈치챘겠지만 2-in-1 랜야드는 기본 랜야드 보다 3~3.5m 정도 긴 로프가 필요하다. 랜야드 끝을 마감 매듭법(The termination knots)을 이용해 정리한다. 그리고 마감 매듭으로부터 최소 1m 20㎝ 여유 로프가 있어야 한다.

 

보통 로프 끝을 마무리 짓는 매듭으로는 더블 피셔맨즈(The double fisherman’s)가 많이 선호되지만 앵커히치나 번틀라인 히치를 사용해도 된다. 랜야드 길이를 결정하는 건 작업자 본인에게 달렸다. 필자는 우리나라 환경에선 5~5.5m의 랜야드 길이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카라비너와 같은 커넥터 종류는 경량화할 수 있어 스틸 로프 스냅과 같은 무게를 낼 수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랜야드 로프의 한쪽 끝에 스틸 카라비너를 연결하고 장애물이 되는 곳을 넘겨 통과한 후 작업벨트에 결합하라. 앞에서 설명했듯이 프루직 히치는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5㎝ 정도의 튜블라 웨빙을 이용해 랜야드 로프를 감싸 보호하는 게 최고의 랜야드다. 또 마감 매듭(Stopper knot)을 하기 전에 프루직 히치를 이용한 랜야드의 양쪽 또는 한쪽 면 위로 로프를 넣어 웨빙 슬링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만든다.

퀵 앵커 시스템(Q(Quick)- anchor system)

12m 높이에서 추락사고가 있었다. 엔진톱을 사용하다 작업자 본인의 랜야드를 자른 상황이었다. 운이 좋아 가벼운 부상이었지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사고였다. 개인이 소유하고 사용하는 장비로 어떻게 한 개의 백업시스템을 추가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클라이밍 라인’. 클라이밍 라인을 활용해 ‘워킹 포지셔닝 랜야드(Working positioning lanyard)’를 만드는 거다. 필자는 이 방식으로 다섯가지 활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유의할 점은 절대로 메인 클라이밍 라인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

 

첫 번째, 클라이밍 라인 랜야드(Climbing line lanyard, 이하 ‘CLL’) 는 작업자가 사용하고 있는 주 랜야드가 잘렸을 경우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해준다. 클라이밍 라인의 꼬리를 주 가지나 줄기에 감아 안전벨트에 연결하거나 고리 매듭법과 카라비너를 이용해 백업 포인트를 만들었다면 위에 소개한 사고정도는 쉽게 예방할 수 있었을 거다.

 

두 번째, 직경이 큰 나무를 등목할 땐(승족기 포함) 랜야드를 필수로 착용해야 하지만 클라이밍 라인을 활용하면 이를 대체할 수 있다. 나무는 부피생장해 올라갈수록 직경이 작아지는데 주 랜야드를 보조 랜야드로 교체하고 클라이밍 라인으로 ‘SRT’ 시스템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이때 반드시 유의해야 할 점은 ‘마찰열’이다. 단순히 트리플 어터치먼트 도르래와 히치만으로 하강한다면 상당히 높은 마찰열로 인해 로프의 외피와 내피가 분리돼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로프렌치와 같은 마찰을 줄여줄 수 있는 장비를 꼭 사용해야 한다.

 

▲ [그림 2] 트리플 어터치먼트 풀리+히치

▲ [그림 3] 트리플 어터치먼트 도르래+히치+로프렌치

 




 

 

 

 

 

 

 

 

 

 

세 번째, 등목을 하면서 방해되는 가지가 있다면 주랜야드에 몸을 고정한 채 ‘CLL’로 방해되는 가지를 넘겨 작업자의 몸을 확보하면서 주 랜야드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장애물을 탈출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2-in-1 랜야드와 같은 원리다.


하네스에 확보되는 포인트는 하중을 받을 수 있도록 균형감 있게 확보 포인트를 조정해 한 곳의 무게가 지탱되는 걸 피하면 좋다. 마치 거미줄처럼.


네 번째, 익숙한 환경이 아닌 곳에서 작업하거나 한아름이 넘는 큰 나무를 작업할 때 작업자는 ‘확보’를 추가해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즉 ‘CLL’을 활용해 로프를 나무줄기에 감아 확보를 할 수 있다. 유의할 점은 추가로 확보한 랜야드가 미끄러질 경우 무게중심의 변화로 작업자가 나무 위에서 돌 수 있다. 이를 방지하는 팁은 다음에 짚어보겠다.


이 방식은 ‘리깅(Rigging)’ 작업에서도 많이 사용되는데 리깅을 위한 슬링과 도르래가 설치됐다면 작업자는 리깅을 위해 설치한 시스템 바로 위에 ‘CLL’을 감아 확보해야 한다. 그와 반대로 줄기를 제거하기 위해 ‘수구’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때 ‘CLL’은 ‘수구’ 바로 아래에 설치한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무게중심이 안전벨트 중심에 올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특정 신체 부위에 피로도가 중첩돼 민감하게 몸을 움직일 수 없다.

 

▲ [그림 4] 클라이밍 라인을 활용한 랜야드


다섯 번째, ‘CLL’을 활용해 등목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상으로 내려와 구축된 시스템을 회수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 시스템 회수는 많은 숙련도를 요구한다.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많은 요소에 의해 전문적인 기술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두 가지의 하강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로우 피규어-8 메소드(Low figure-8 method)와 하이 피규어-8 메소드(High figure-8 method)가 있다. 첫 번째 방식은 위의 사진처럼 짧게 유지해야 한다. 또 등반자의 안전벨트와 근접하게 확보해야 하며 클라이밍 히치 아래에 설치돼야 한다.


두 번째 방식은 이용되는 웨빙 슬링이 첫 번째 방식보단 길게 설치되고 클라이밍 히치 위에 자리잡아야 한다. 만약에 피규어-8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면 뮨터 히치(Munter hitch)로 좋은 대체품을 만들 수 있다.

 

로우 피규어-8 메소드(Low Figure-8 Method)

Step ① : 랜야드를 이용해 나무에서 안전하게 자리를 잡는 동안 작업자는 클라이밍 라인에 클라이밍 히치를 통과시켜 충분히 당겨야 한다. 로프의 끝이 지상에 닿을 때까지. 그 끝이 작업자의 회수 라인이 될 거다.


Step ② : 클라이밍 히치는 최소한 1m 높이 위로 버터플라이 매듭을 묶는다. 매듭을 나무줄기로 감싸 넘겨라. 로프의 스탠딩 파트를 더블 락킹(Double-locking) 카라비너 혹은 스틸 스크류 링크를 이용해 고정한다.


Step ③ : 클라이밍 히치 아래쪽과 작업자의 안전벨트를 향해 8자 하강기를 설치해라. 그다음 작업자는 클라이밍 히치가 묶인 상태로 미리 확보된 스플릿 테일(Split-tail)을 풀고 8자 하강기 위에 결합해야 한다. 지상으로 하강하기위해 클라이밍 라인 히치를 천천히 풀어주는데 이때 8자 하강기에 작업자의 하중이 옮겨지는 걸 확인한다.

 

클라이밍 히치를 이용해 하강과 브레이크로 활용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작업자의 하중이 100% 전달되는 싱글 로프 테크닉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히치 스펙과 하강 전 확실하게 작업자의 체중을 지탱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 시스템은 로프의 러닝엔드를 이용해 지상에서 회수할 수 있다.

 

▲ [그림 5] Low-figure-8 method

▲ [그림 6] 하강 시 마찰력을 높이기 위해 하강기에 로프를 두 번 감았다.

▲ [그림 7] high-figur e-8 method







 

 

 

 

 

 

 

 

하이 피규어-8 메소드(High Figure-8 Method)

Step ① and ② : 로우 피규어-8 메소드 방식과 동일


Step ③ : 결합된 60~72㎝ 정도의 웨빙 슬링을 따라 클라이밍 히치 위와 안전벨트 쪽에 있는 로프에 8자 하강기를 결합한다. 지상으로 하강하기 위해선 클라이밍 라인 히치를 천천히 풀어주는데 이때 8자 하강기에 작업자의 하중이 옮겨지는 걸 확인한다. 클라이밍 히치를 이용해 하강과 브레이크를 이용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작업자의 하중이 100% 전달되는 싱글 로프 테크닉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히치 스펙을 확인해야 하고 하강 전 확실하게 작업자의 체중을 지탱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 시스템은 로프의 러닝엔드를 이용해 지상에서 회수할 수 있다.

 

센딩 기어 업 클라이머(Sending Gear up to a Climber)

지상 작업자가 고소작업자를 보조할 수 있는 일 중 하나는 얼마나 효율적으로 클라이머 라인을 통해 작업자가 요구하는 장비를 단단하게 결합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 지상에서 막 묶어서 올려주는 게 아니라 고소작업자가 묶인 장비를 쉽게 풀 수 있어야 한다.


아래의 내용은 고소작업자가 빈번히 사용하는 물건들을 어떤 매듭을 통해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설명이다.

 

1. 또 다른 로프

▲ [그림 8] 퀵 히치

로프는 고소작업자가 제일 많이 요구하는 물품이다. 쉬워 보이지만 고소작업자가 이용하는 클라이밍 라인에 다른 로프를 연결하는 건 꽤 까다롭다.

 

대부분의 초보 작업자는 필수로 알고 있어야 한다. 쉽게 묶고 풀 수 있는 여러 가지 매듭이 있는데 첫 번째는 퀵 히치(The quick hitch)다.

 

이 매듭은 고소작업자에게 로프를 올려줄 때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름처럼 빠르게 묶고 풀 수 있어 꼭 알고 있어야 한다.

 

로프의 꼬리를 빠르게 잡아당기면 두 개의 로프는 바로 분리된다. 여러 가지 매듭을 한 번에 배우는 초보자들에겐 어려울 수도 있다.

 

따라서 ‘쉬트 벤드(The sheet bend)’ 또는 이미 배웠을 ‘어태치먼트 보울라인(An attachment bowline)’이 처음엔 유용할 수 있다. 위 방식 중 어떠한 매듭도 지상에서 고소, 고소에서 지상으로 전달할 때 편리하다.

수목보호관리연구소_ 김병모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0년 11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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