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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수신기 고장시 먹통되는 스프링클러 “간단히 해결!”

현직 소방관, 소화펌프 압력신호 직입(直入) 장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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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 기자 | 기사입력 2012/10/10 [10:59]

화재수신기 고장시 먹통되는 스프링클러 “간단히 해결!”

현직 소방관, 소화펌프 압력신호 직입(直入) 장치 개발

최영 기자 | 입력 : 2012/10/10 [10:59]
경기도 인근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이 모씨. 어느날 예상치 못한 화재가 발생하면서 평온했던 가정이 일 순간에 쑥대밭으로 변하는 아픔을 겪었다. 화재가 발생된 당일, 왠일인지 아파트 천정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는 작동조차 하지 않았다.

알고 보니 관리실에서 화재수신기를 꺼놓았던 것이 화근이었다. 이처럼 화재가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정상으로 작동하지 않아 피해가 커지는 안타까운 일이 적지 않게 발생되고 있는 실정이다.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 신호는 감지기를 통해 수신기로 신호가 이어지는데 이 때 옥내소화전이나 스프링클러 등의 수원을 공급하기 위한 기계설비 감시제어반으로도 화재 신호가 전달돼 소방펌프를 가동시키게 된다.

경보설비와 소화설비는 작동방식과 사용목적이 다르지만 관련법상 ‘제어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관련 규정이 있어 보편적으로 통합수신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신기의 휴즈 단선이나 자동화재탐지설비의 오작동으로 인한 차단, 관계자들의 무지로 인한 수신기 전원차단 등으로 인해 소화설비까지 먹통으로 만들 수 있다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허점을 근원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장치가 일선 소방관을 통해 개발됐다.

▲ 광산소방서 신상속 반장    
광주광역시 광산소방서 신상속 반장이 개발한 ‘페일세이프 시스템’은 수신기의 전원이 차단되는 불가피한 경우에도 소방펌프가 작동될 수 있도록 고안한 간단한 장치로 화재시 압력변동 신호를 MCC에 직접 전달해 펌프를 기동시켜 준다.

이 장치를 감시제어반 각 신호선을 단자대에 결선하면 감지제어반(수신기)의 전원이 차단되더라도 릴레이 접점을 통한 즉각적인 감지가 가능하다.

평상시에는 감시제어반(수신기)을 통해 소화펌프를 정상 운용시켜 주고 비상시 전원이 차단된 경우에는 배관의 압력신호를 전원이 차단된 수신기를 거치지 않고도 동력제어반으로 직접 전달시켜 소화펌프를 작동시키게 되는 방식이다.

이 장치의 개발로 건축물 화재수신기의 고장 등에 따라 이어지는 소화설비의 작동불능 사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상속 반장은 “이 장치는 통합수신기의 전원이 차단된 경우 소화펌프가 작동되지 않는 치명적인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며 “경보설비의 인위적 차단이나 낙뢰 등으로 인한 휴즈 단선 등 수신기 전원 차단에 대비할 수 있는 이중 안전장치이다”고 설명했다.

신상속 반장은 이 장치를 개발해 올해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장비개발대회에서 1위의 영예를 안았다. 또 최근에는 관할지역 건축물의 화재 안전성 향상을 위해 실제 적용토록 지도하면서 지역 건축물 소방시설의 안전성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광주소방서의 소방건축민원을 담당하고 있는 신상속 반장은 “건물주 입장에서는 비용 문제가, 소방시설 공사업자에게는 쉽고 빠른 공사방법이 항상 중요한 관심사인데 이 모두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는 소방민원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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