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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동절기 전통시장 화재 예방 안전대책, 조금만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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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중부소방서 송림119안전센터 소방위 조재희 | 기사입력 2021/12/08 [11:00]

[119기고] 동절기 전통시장 화재 예방 안전대책, 조금만 관심을!

인천중부소방서 송림119안전센터 소방위 조재희 | 입력 : 2021/12/08 [11:00]

▲ 인천중부소방서 송림119안전센터 소방위 조재희

일 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이었던 지난 7일. 수도권은 낮 기온이 10℃까지 올랐는데 강원 산간 지방에는 기온이 급강하하고 대설특보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진 때 동절기 전통시장 화재 예방 안전대책을 더욱 각별히 점검ㆍ확인해야 한다.

 

전통시장은 꾸준히 현대화 사업을 통해 노후한 시설을 정비하고 소방시설을 갖추는 등 화재 예방에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매년 전통시장에서는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2016년 11월 30일 오전 2시 8분께 발생한 화재로 대구 서문시장 4지구 839개의 점포가 전소됐고 2017년 1월 15일 오전 2시께 여수 수산시장에서 불이 나 120개 점포 중 116개 점포가 전소됐다. 2017년 3월 18일 오전 1시 36분께 소래포구어시장에서는 200개 좌판과 20개 점포가 전소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위 사례는 피해 규모가 큰 최근 대표적인 전통시장 화재다. 안타까운 건 이뿐만 아니라 많은 전통시장에서 계속해서 불이 나고 있다는 거다.

 

전통시장은 무질서하게 연결해 사용하는 전기배선이나 전기시설 노후화에 따른 전기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다. 겨울철 난방을 위해 사용하는 난로와 부주의로 버린 담뱃불이 주요 화재 원인이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의 ‘최근 5년간 전통시장 화재 및 피해현황’을 살펴보면 전국 1400여 개의 전통시장의 화재는 227건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104건(약 46%)으로 가장 많았고 부주의가 61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통시장 현대화가 시장 이용 편의나 이미지 개선에 효과를 거뒀는지 몰라도 아직 화재에는 취약하다. 소화기나 경보설비 등 소방시설은 잘 설치돼 있지만 전통시장 화재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 전기적 요인 대책은 극히 미흡한 실정이다.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는 누전, 접촉 불량, 절연, 과부하, 전선 손상 등 합선에 의해 발생한다. 전기적 요인의 화재가 전통시장에서 빈번한 이유는 점포마다 안전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문어발식 전기시설, 특히 멀티플러그에 무질서하게 조명기구와 전열기구를 연결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전열기구를 과다 사용해 콘센트가 녹아 있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열기구가 켜져 있으면 바로 화재로 이어지기 쉽다.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우선 개별점포 전기시설을 개선해야 하고 누전차단이 가능한 전기기구 사용도 중요하다.

 

현재 전통시장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협업으로 화재안전점검을 3년 주기로 시행하고 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전통시장 화재 안전망 구축을 강화하기 위해 2022년까지 모든 점포에 화재감지시설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각 기관이 협업하고 상인회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화재 예방활동이 절실히 필요하다.


개별 점포의 전기시설 개선뿐만 아니라 소방시설이 정상작동 되도록 철저히 유지관리하고 시장 통로에 상품 진열이나 좌판 설치를 하지 않는 등 소방통로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화재 발생 시 자위소방대의 신속한 초기 대응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상인 개개인이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되풀이되는 전통시장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

 

인천중부소방서 송림119안전센터 소방위 조재희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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