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엔지니어 칼럼] 공사 현장 주변의 상수도 소화전을 임시 옥외소화전으로 활용하자

광고
손국현 한국소방기술사회 감사 | 기사입력 2022/06/13 [11:21]

[엔지니어 칼럼] 공사 현장 주변의 상수도 소화전을 임시 옥외소화전으로 활용하자

손국현 한국소방기술사회 감사 | 입력 : 2022/06/13 [11:21]

▲ 손국현 한국소방기술사회 감사

최근 발생한 공사 현장에서의 대형 화재는 대부분 지상 1층이나 그 위아래 층에서 시작해 확대됐다. 

 

지상 1층은 많은 가연물을 적재하는 장소다. 이곳의 천정은 상층부로 전달되는 열기와 냉기를 차단하기 위해 주로 두꺼운 단열재로 시공된다. 이 건축자재는 늘 화재확산의 주범으로 꼽혀왔다.

 

공사 현장 화재는 초기 진압이 중요하다. 소방차가 오기 전, 빠르게 불을 끌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우리나라 도심 도로엔 상수도 배관이 그물망처럼 매설돼 있다. 소방차에 소화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상수도 소화전도 설치돼 있다. 

 

상수도 소화전의 구조는 옥외소화전과 동일하다. 다만 옥외소화전은 방수압이 소화호스와 연결된 노즐에서 0.25㎫ 이상, 방수량이 350ℓ/min 이상이다.

 

반면 상수도 소화전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나 평균 0.2㎫ 정도다. 옥외소화전보다 급수압이나 급수량 성능이 못 미치지만 옥외소화전 호스와 노즐을 사용할 경우 공사 현장의 임시소방시설보다 훨씬 많은 물을 방수할 수 있다. 충분한 소화 능력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간이스프링클러는 상수도를 사용한다. 필자는 대형 물류창고나 초대형건물 등에서만 상수도 소화전을 사용하자는 생각이다.

 

착공 시 소방설비 도면에 설계된 부지 내의 상수도 소화전을 미리 설치하게 하거나 부지에 인접한 도로에 구비된 기존의 공용 상수도 소화전 옆에 옥외소화전함을 임시로 설치한다. 

 

호스와 노즐, 렌치 등을 비치해 쌍구형 상수도 소화전 1구는 소방차 전용으로 남겨두고 나머지 1구를 공사 현장의 임시 옥외소화전으로 지정한다. 현장 안전관리자들과 공사 관계자들에게 사용법을 교육하면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손국현 한국소방기술사회 감사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광고
[기획-러닝메이트/KFSI]
[기획-러닝메이트/KFSI] 고객 요구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하는 ‘고객관리과’
1/6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