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소방장비 기본규격 개발사업 제1차 통합 공청회가 진행되고 있다.  © FPN

[FPN 신희섭 기자] = 화재 등의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사용하는 공기호흡기의 용기밸브 충전구 표준이 만들어진다. 또 소방차량별 통일성 확보를 위해 색상을 재분류하고 질식소화덮개와 방사장치의 성능 기준을 새롭게 도입한다.

소방청과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하 KFI)은 지난 12, 13일 양일간 ‘2024 소방장비 기본규격 개발사업’ 제1차 통합 공청회를 열고 현장 대원과 제조사 측 의견을 수렴했다.

기본규격은 현장 대원의 안전확보와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특수한 성능이 요구되는 소방장비의 표준 기술기준이다. ▲기본규격안 작성 ▲의견수렴 ▲기술심의위원회 심의ㆍ의결 ▲관보 고시 ▲관리대장 등록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안이 마련된다. 

기본규격 개발사업은 올해로 8년 차를 맞는다. 지난해까지 이 사업을 통해 총 70여 종에 달하는 소방장비의 기본규격이 개발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기본규격 개발사업은 그동안 장비의 성능과 안전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고도화로 방향을 틀었다. 특수ㆍ신종 재난이 증가하면서 소방장비의 성능개선과 신기술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현장의 요구가 기본규격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 대원 참여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개발사업은 올해도 KFI가 대행을 맡아 소방청 관리ㆍ감독하에 진행한다. 제ㆍ개정이 이뤄지는 장비는 ▲질식소화덮개 ▲방사장치 ▲소방호스 ▲소방용 공기호흡기 ▲방화헬멧 ▲방화신발 ▲소방차 도장 및 표지 ▲영문화 4종(특수방화복, 소방용 공기호흡기, 방화헬멧, 방화신발) 등 총 12개 품목이다.

이번 공청회에는 소방청 장비총괄과를 비롯해 KFI, 국립소방연구원, 현장자문단 소속 시도 소방관, 제조사 등이 참석했다.

KFI에 따르면 방화신발은 착화감을 높일 방법부터 도출할 계획이다. 이번 개정을 통해 불분명했던 전기저항 성능시험의 전처리 방법을 명확히 제시하고 완제품 상태에서 젖음성을 평가하는 시험 항목 추가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소방차량은 유형과 색상을 재분류하고 색상이 정해지지 않은 차종의 색상 기준을 마련한다.

최근 들어 공기호흡기를 소방에 공급하는 제조사가 늘면서 구성품 호환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KFI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기호흡기 구성품 중 상대적으로 안전성 문제가 적은 용기 호환을 전제로 용기밸브 충전구 표준안을 설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사장치와 질식소화덮개는 전기차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의 현장 활동을 보조하는 장치로 올해 처음 기본규격이 개발된다. 기본규격에는 일반사항과 성능 기준, 표시사항 등이 담길 예정이다. 

소방호스는 내구성과 경량성, 커플링 소재 등의 성능개선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50㎜ 소방호스 도입을 검토한다.

방화헬멧의 기본규격에는 색도 기준을 도입한다. 또 현장에 납품되고 있는 제품의 성능 수준을 확인하는 실증시험을 진행하고 시야측정과 충격흡수성, 열적성능 등 주요 성능 기준을 개선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지난해부터 내수중심의 소방장비 제조업 발전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방장비 기본규격의 영문판 기술서 발간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소방용 특수방화복과 소방용 공기호흡기, 방화헬멧, 방화신발 등 4개 품목의 소방장비 영문기술서 발간을 추진한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119플러스 웹진

소방전문 매거진 119플러스 웹진 과월호 보기

www.fpn119.co.kr/pdf/pdf-fpn119.html

네이버 스토어 구독 신청하기

국내 유일 소방전문 매거진 119플러스를 가장 빨리 만나는 방법!

smartstore.naver.com/fpn119

소방용품 정보를 한 눈에! '소방 디렉토리'

소방용품 품목별 제조, 공급 업체 정보를 알 수 있는 FPN의 온라인 디렉토리

www.fpn119.co.kr/town.html?html=town_list.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