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와 잦은 비가 지속되는 요즘 에어컨은 점차 여름의 필수품이 되고 있다.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함에 따라 화재 위험성도 증가하기에 화재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간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는 총 1234건이다. 원인 중 전기 접촉 불량과 과부하, 과전류 등 전기적 요인이 약 77.6%로 나타났다.
에어컨 화재의 주요 원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자.
첫째, 실외기 연결부 전선의 합선이다.
실외기 연결부 전선이 노후화되거나 외부적 요인에 의해 전선의 피복이 벗겨지면 합선이 발생할 수 있다.
둘째, 실외기 내부의 합선이다.
실외기에는 가동 중 압축기의 진동을 흡수하기 위해 방진고무를 설치한다. 이 고무가 파손ㆍ부식되면서 진동으로 인해 내부 전선 간 접속 부실이 생겨 발화가 일어날 수 있다.
셋째, 실외기 과열이다.
실외기는 통풍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을 경우 열기가 충분히 방출되지 않아 모터가 과열되는 경우가 있다. 이 같은 모터 과열은 결국 화재로 이어진다.
벽면과 실외기의 거리가 너무 가깝거나 먼지 등의 이물질이 쌓이면 공기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과열될 수도 있다.
이 같은 화재 유형을 상기하며 에어컨을 사용함에 있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첫째,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고 전선이 손상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전선의 절연재가 손상됐거나 노출된 부분이 있다면 전류가 누설돼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전선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안전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둘째, 실외기 주변에 발화 위험물품을 두지 않아야 한다.
실외기는 열을 발산하며 작동한다. 그래서 발화 가능한 물질이 근처에 있다면 높은 온도나 기타 이유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셋째, 먼지를 제거한다.
먼지가 쌓이면 과열이나 성능 저하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이에 평소 먼지를 충분히 제거하는 등 유지관리를 해야 한다.
넷째, 실외기 문제가 발생한 경우 반드시 전문가에게 의뢰를 해야 한다.
실외기는 전기와 냉매 등 위험요소를 포함하고 있어 비전문가가 만지게 될 경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에어컨 화재에 대비하고 위에서 언급한 안전수칙을 준수한다면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함양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김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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